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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위클리'탄소중립' 테마별 희비…거래대금 최대 2500배 차이미래에셋에만 매수세…일주일 평균, 전주대비 200배 증가

윤기쁨 기자공개 2023-05-22 08:48:40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2일 08: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을 발표한 가운데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 자산운용사들 간 희비가 갈렸다. 순자산총액이 가장 큰 미래에셋자산운용 탄소 상품에 자금이 몰리며 일주일 평균 거래대금이 전주 대비 200배 증가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 15일~1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의 평균 거래대금은 29억5515만원으로 집계됐다. 둘째주(12일~18일)까지만 해도 1050만원에 불과했지만 일주일만에 급증했다. 평균 거래량도 1836좌에서 36만4960좌로 불었다. 투자자별로는 전반적으로 개인별 매수 비중이 높았다.

이번 매수세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발표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발표했다. 범부처 차원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수 있는 기술 개발 방향성을 제시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목표로 하는 초격차 기술, 시장을 창출하거나 선점하는 신격차 기술 등을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국내 상장된 주식형 탄소 관련 ETF는 4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 △삼성자산운용 ‘KODEX 탄소효율그린뉴딜’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탄소효율그린뉴딜’ △한화자산운용 ‘ARIRANG 탄소효율그린뉴딜’로 모두 패시브형이다.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출처=한국거래소

이들 4개 종목은 모두 패시브형으로 2021년 2월 5일 동시 상장했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한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사실상 구성 종목 간 차이가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발표 수혜는 미래에셋운용이 가장 많이 받았다.

해당 지수는 코스피 및 코스닥 종목 중 매출액 대비 탄소배출량, 배출량 정보 공개 여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고려해 선별한 지수다. △삼성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 △기아 △에코프로 △LG에너지솔루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업계 1위인 삼성운용은 평균 순자산총액과 거래대금에서 모두 미래에셋운용에 밀렸다. ‘KODEX 탄소효율그린뉴딜’ 평균 순자산총액은 210억원으로 전주(263억원)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은 249억원 수준이다. 평균 거래대금도 364만원으로 일주일 전(747만원) 대비 반토막이 났다.

NH아문디운용과 한화운용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HANARO 탄소효율그린뉴딜’와 ‘ARIRANG 탄소효율그린뉴딜’의 순자산총액은 각각 77억원, 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기준 평균 거래대금은 204만원, 110만원에 머물렀다.

반면 수익률 순위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ARIRANG 탄소효율그린뉴딜’이 3.43%로 가장 높았고 △‘KODEX 탄소효율그린뉴딜’이 3.20% △‘HANARO 탄소효율그린뉴딜’이 3.10% △‘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이 3.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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