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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 글로벌 투자 펀드 출항 임박 300억 목표 넘겨 315억 결성 예정…인도·동남아 IT 스타트업 발굴 예정

김진현 기자공개 2023-05-17 08:41:01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해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인도, 동남아시아 등 성장성 높은 지역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15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해외 투자를 위한 신규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당초 300억원을 목표로 펀딩을 진행했으며, 315억원 규모로 펀딩이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결성 총회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조만간 펀드 결성이 완전히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펀드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모기업격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대부분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결성액 315억원의 90%인 283억원 이상을 출자해 힘을 보탰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출자 사업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투자 분야나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싣는 분야 위주로 펀드를 결성할 때마다 힘을 보태왔다.

스마일게이트 그룹 내 초기 액셀러레팅 전문 펀드인 '스마일게이트오렌지펀드', '스마일게이트스마트오렌지펀드' 등이 그 예다.

2019년 베트남 지역에 투자하기 위해 전용펀드 '스마일게이트베트남카이로스1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결성할 때도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결성을 도왔다. 당시에는 글로벌 투자에 대한 민간 기관투자가(LP)들의 인식이 요즘보다 덜 보수적이었기 때문에 전체 결성액의 30% 정도만 출자를 지원했다.

다만 올해 결성하는 글로벌 투자 펀드는 국내 LP들이 열악해진 시장 환경에 보수적으로 태도가 변한 만큼 난이도가 높다고 판단해 90%까지 출자 비율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금융계열 분리를 선언하면서 금융사업을 독립하기 전 글로벌 투자 역량도 점검해보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또 그룹 차원에서도 동남아시아 지역과 남아시아 지역에서 전략적으로 육성 가능한 초기 기업을 발굴하려는 목적도 담겨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해당 펀드를 활용해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테크, 플랫폼 기업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투자1본부 인력을 중심으로 글로벌 펀드 운용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 박정인 투자1본부 이사가 펀드 운용을 총괄하고 윤원준 수석팀장, 이상근 팀장, 김유미 팀장 등이 글로벌 투자를 지원사격한다.

박 이사는 ICT, 바이오·헬스케어 등 산업에 주로 투자하며 해당 분야에 강점을 지닌 심사역이다. 윤 수석팀장은 국내 투자 외에도 베트남 지역 투자를 하며 해외 투자를 담당해본 경험이 있다. 이 팀장은 중국 북경대 출신으로 소비재, 인터넷 서비스, 플랫폼 분야에 강점이 있는 심사역이다. 김 팀장은 모바일 서비스, 소비재, 소프트웨어 분야가 주력 투자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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