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부품 호조' 삼보모터스, 풋옵션 부담 덜었다 13회차 CB 70% 전환 완료, 1분기 수익성 개선 '청신호'
김소라 기자공개 2023-05-23 08:08:27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9일 07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 '삼보모터스'가 기발행 전환사채(CB)에 대한 조기상환 부담을 덜어내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 흐름이 뒷받침되며 사채권자의 CB 전환 청구가 이어지고 있다. 그 배경으론 친환경 차량 부품 판매 호조 등이 꼽힌다. 올해 대규모 CAPEX(자본적지출) 집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유동성 관리 차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삼보모터스는 최근 13회차 CB를 잇달아 전환시켰다. 지난달부터 총 3차례 사채권자의 CB 전환 청구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총 44억원치의 CB 전환이 이뤄졌다. 13회차 CB 권면총액의 20% 규모다.
이처럼 대규모 금액이 일시에 전환 청구된 것은 사채 발행 약 2년만이다. 이전까진 전체 발행금액의 1%가 되지 않는 금액의 전환 청구만 몇 차례 이뤄졌다. 당초 최초 전환가액이 7309원이었던 반면 지난해 주가가 주당 3000~6000원대에 머물면서 CB 전환은 미미했다. CB 전환가액은 지난해 7월까지 총 4차례 리픽싱(전환가액 조정)을 거쳐 최저 수준(5117원)까지 떨어졌다.
CB 전환 청구 배경으론 최근 주가 상승세가 꼽힌다. 전날(17일) 종가 기준 삼보모터스는 1주당 6850원으로 지난해 12월 29일 종가(5000원) 대비 37% 상승했다. 앞서 올해 주가는 전체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각각 지난 6개월, 3개월 수익률은 12.8%, 26.8%를 기록했다.
동시에 삼보모터스는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에 대한 부담을 덜어냈다. 이달 기준 13회차 CB 미전환분은 사채 권면총액의 약 29%인 65억원이다. 이는 최대주주 측이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해 기 확보한 사채를 제외한 금액이다. 올해 주가가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사채권자 측의 별도 풋옵션 행사 청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삼보모터스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친환경 차량 대상 신규 부품 수주가 이어지며 주가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달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부분 역시 향후 사업 전개와 관련해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가 상승에 따른 외형 성장으로 코스닥 소속부 변경도 이뤄졌다. 삼보모터스는 올해 기존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소속 그룹이 승격됐다. 이번 소속부 변경은 '최근 6개월 평균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요건이 충족된 덕이다. 올해 CB 전환에 따른 발행주식수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삼보모터스는 올해 성장세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북미 시장 수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현재 멕시코 내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오는 2024년 1분기부터 실제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CAPEX 지출을 위한 자금 조달도 고려하고 있다. 이른 시일내 증권의 발행 등을 통해 유동성을 신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1분기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삼보모터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부품 원자재값 상승 등을 반영한 제품 평균판매단가(ASP) 인상 등이 이익률 회복을 견인했다. 친환경 차량 부품 신규 수주로 자회사 '프라코'와 '프라코체코' 등이 중심이 된 매출액 증가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삼보모터스 관계자는 "추가로 필요한 자금 등은 현재 금융기관을 계속해서 태핑하고 있다"며 "친환경차 아이템에 대한 시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고 문의도 이어지는 만큼 선제적인 시설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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