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신용보증기금, 중기 베트남 진출 지원에 팔 걷었다평균 보증료율 0.5%로 부담 낮춰, 1000만원 한도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
하노이(베트남)=구혜린 기자 공개 2023-05-22 15: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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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은 1당 체제의 안정적인 정치적 환경과 적극적인 외국 투자 유치 정책 시행으로 인해 꾸준히 성장해왔다. 미중간 무역 분쟁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추세 덕에 베트남의 잠재력이 재조명 받고 있다. 더벨은 베트남 투자 시장 동향을 살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23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 자리를 마련했다. 하노이시에서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된 생생한 투자 탐방 이야기를 전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9일 12: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이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신용보증기금은 보증료율 0.5% 수준에서 베트남 투자자금대출보증 및 사업자금대출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1000만원 한도로 맞춤형 컨설팅 비용도 지원하고 있어 중소기업에게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배성호 신용보증기금 베트남 소장(사진)은 18일(현지시간) 더벨이 하노이에서 주최한 '2023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에서 신용보증기금의 베트남 해외진출보증 방법과 장점,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보증 현황에 관해 발표했다.
신용보증기금은 국내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힘쓰는 준정부기관이다. 1976년 설립됐으며 40년 이상 축적된 방대한 신용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9개 영업본부와 109개 영업점이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83조8000억원 규모 신용보증을 보유 중이며 스타트업에 대해선 2조원 수준의 보증을 진행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해외진출보증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진출보증 제도란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기업에게 해외 진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국내에 모기업이 있고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신용보증기금은 베트남에 대한 해외투자 및 중소기업의 진출 니즈가 상담함을 확인하고 2018년 4월부터 해외진출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2020년 12월에는 하노이에 정식 사무소를 개소했다.
해외진출보증 문턱은 그리 높지 않다. 조건은 업력 3년 이상의 해외 종속기업을 보유한 국내 중소 및 중견기업이다. 업종은 제조, 도매, 서비스업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 이용사들은 제조업이 대부분이다. 해외 보증은 우대를 하기 때문에 보증비율은 대출금액의 90%까지도 가능하다. 최대 대출 보증 한도는 70억원까지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조속히 심사를 진행할 수 있는 30억원 이내로 집행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이 취급하는 해외보증은 투자자금보증, 사업자금보증 두 종류로 나뉜다. 투자자금보증은 대출이 한국에서 일어난다. 신용보증기금 베트남 사무소는 베트남에 있는 해외기업을 조사하고 국내에 있는 신용보증기금 전담조직은 한국 모기업을 조사한다. 반대로 사업자금보증은 국내 모기업이 지급보증을 서고 현지에서 대출을 일으킨다. 모기업이 보증을 서는 데 대해서 다시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선다. 지급보증의 지급보증인 셈이다.
신용보증기금 해외보증의 장점은 보증료가 저렴하단 점이다. 그간 취급건들을 보면 보증료율은 평균 보증금액의 0.9%가 부과된다. 다만 대부분의 시중은행과 보증료 지원 협약이 별도로 체결돼 있어 보증승인 후 2~3년까지는 보증료 지원을 받을 수 있어 0.9% 전체를 부담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또한 기술보증기금 거래 여부와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배성호 소장은 "실질적으로 업체가 부담하는 보증료는 0.5% 수준"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 은행으로부터 직접 사업자금대출을 받는 것과 비교하면 부담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현지에서 실행되는 사업자금 대출은 은행간금리 및 4대 국영은행 정기예금금리 기준으로 대출금리가 책정된다. 모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7%대 금리가 나온다. 베트남은 차주의 계좌로 사업자금대출 금액이 입금될 수 없게 하는 제한도 있다.
신용보증 사업 외에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사업도 진행 중이다. 배 소장은 "신용보증기금 이용 기업이 해외 진출 하고자 할 때 요청하면 현지 컨설턴트 붙이는 방식으로 컨설턴트 비용 4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그 이상은 1000만원 한도로 컨설팅 비용의 80%까지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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