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PCH캐피탈, 전기차 부품사 '코넥' 투자 단행 신생 PCH, 첫 포트폴리오 '의미'…전기차 성장성 높게 평가
임효정 기자공개 2023-05-31 08:18:20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0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그래비티프라이빗에쿼티와 PCH캐피탈파트너스가 전기차 부품사인 코넥에 투자를 단행했다. 신생 운용사인 PCH캐피탈의 경우, 이번 투자로 첫 포트폴리오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래비티PE와 PCH캐피탈은 코넥이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했다. 규모는 수백억원대로 알려진다.
2003년 설립된 코넥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뤘으며, 현대차그룹과 함께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코넥은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작년 매출액은 별도 기준 2099억원이다. 영엽이익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각각 117억원, 3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EBITDA도 각각 130%, 50% 이상 늘었다.
코넥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생산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추가 성장은 물론 주요 공급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운용사가 코넥을 포트폴리오로 편입한 데는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영향을 미쳤다. 전기차를 경량화하는 과정에서 알루미늄 수요가 증가하면서 코넥의 성장성도 높아질 것이란 기대다.
이번 투자는 두 운용사가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단행했다. 펀드레이징 시장 내 혹한기가 이어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두 운용사의 협업은 더욱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설립 4년차를 맞은 그래비티PE는 그간 녹십자 캐나다 법인(GCBT) 투자, 소마젠 투자, 아이아이컴바인드 구주 인수 등 7건의 포트폴리오를 쌓으며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마련했다.
신생 운용사인 PCH캐피탈의 경우 코넥으로 첫 투자를 완료했다. PCH캐피탈은 박철홍 대표가 설립한 신생 PEF 운용사로, 박 대표는 플래쉬라이트 파트너스 대표와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 대표를 역임한 인사다. 운용사로 발을 내딛기 전에는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글로벌 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기업 M&A와 투자 자문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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