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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2차 정시출자]'신설' 초격차 루키, 6곳 신생사 GP 첫 인연 '기대감'[중기부 계정]뮤어우즈벤처스, 모태 낙점 경험 '유일'…최종 4곳 선정, 400억 출자

김진현 기자공개 2023-06-01 08:10:13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1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신설된 초격차 루키 분야에서는 신생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한국벤처투자는 절반 이상을 솎아내면서 2차 심사에 돌입했다.

30일 한국벤처투자는 2023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중기부 소관) 서류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초격차 루키 분야에는 13개사가 지원했다. 이 중 7개사가 1차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펀드 결성이 어려워진 중소형 운용사를 위해 모태펀드에 루키 리그를 신설했다. 초격차 루키 역시 이러한 취지에서 만들어진 신설 분야다. 루키 분야 지원 자격은 등록 3년 이내거나 운용중인 모든 펀드의 약정총액이 500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초격차 루키 리그 GP 운용사는 모태펀드가 정한 10대 초격차 분야 영역 기업을 발굴 투자해야 한다.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사이버보안·네트워크 △빅데이터·AI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이 10대 분야에 해당한다.

1차 심사 결과 살아남은 운용사는 총 6곳이다. △뮤어우즈벤처스 △에스벤처스 △엑스퀘어드 △크로스로드파트너스 △트라이앵글파트너스 △티케이인베스트먼트다. 한국벤처투자는 남은 6개 운용사 중 4개 운용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경쟁률은 1.5대 1로 줄어들었다.

선정된 4개 운용사는 각각 2배수로 펀드를 결성하며 된다. 모태펀드는 4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전체 운용 펀드 규모는 8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관문을 통과한 곳 중 뮤어우즈벤처스는 유일하게 모태펀드 출자 선정 경험을 지니고 있다. 뮤어우즈벤처스는 지난해 모태펀드 위탁운용사로 낙점을 받았다.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 스마트대한민국 멘토기업 매칭출자 분야였다.

이번 초격차 루키 리그에도 등록 만 3년이 지나지 않아 도전장을 던졌다. 유한책임형(LLC) 벤처캐피탈 뮤어우즈벤처스는 2020년 8월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을 마쳤다. 종합금융회사, 외국계은행, 증권사, 바이오기업 등을 두루 거친 HB인베스트먼트 출신 류정아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창업 기준 3년이 넘긴 했으나 등록 기준 만 3년이 지나지 않아 간신히 턱걸이로 루키 분야에 재도전할 수 있었다.

에스벤처스는 전 BNK벤처투자 대표였던 도승환 대표를 영입해 신임 대표로 배치한 게 신의 한수로 꼽힌다. 모태펀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 대표를 선임한 뒤 GP 자리를 노렸는데 서류 통과로 기회에 한발짝 더 다가선 셈이다.

블록체인 분야 투자를 주력으로 하던 티케인베스트먼트도 1차 심사에서 살아남았다. 티케인베스트먼트는 170억원 정도의 운용규모를 보유하고 있지만 1차 심사에서 통과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엑스퀘어드는 지난해 창업투자회사 등록 이후 '엑스퀘어드넥스트벤처펀드제1호' 등 4개 펀드를 결성하며 빠른 속도로 펀드 결성에 성공한 게 1차 심사 통과 비결로 풀이된다. 이밖에 2015년 설립된 사모운용사(PEF) 크로스로드파트너스와 유한회사(LLC)형 벤처캐피탈 트라이앵글파트너스도 GP에 한발 더 다가섰다. 1차 통과 6개사 중 뮤어우즈벤처스를 제외하면 모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 처음으로 위탁운용사 자격을 얻게된다.


탈락한 운용사는 갓 생겨난 신생사가 많았다. 노보섹인베스트먼트, 에스벤처스, 라이징에스벤처스, 엔케이에스인베스트먼트 등은 지난해 등록을 마친 회사들이다. 엔케이에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 등록을 마친 곳으로 아직 업력이 반년이 채 되지도 않았다.

포레스트벤처스, 에이온인베스트먼트와 린벤처스 등도 2021년 등록해 업력이 길지 않다는 점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보인다. 린벤처스는 코스닥 상장사(소니드)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자금 조달 면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상대적으로 취약한 트랙레코드로 인해 탈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동운용으로 힘을 실었던 빅뱅벤처스와 라이징에스벤처스,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와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는 관문을 넘지 못했다. 신생사간 공동운용(Co-GP)을 통해 펀딩 부담을 줄이고, 운용 역량을 보강하려는 차원이었으나 부족한 트랙레코드와 업력으로 인해 탈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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