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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수시 '아시아문화', 신생 VC '4파전' 광주광역시 출자하는 일명 '광주펀드', 1차 정시 도전한 VC 3곳 '재도전'

양용비 기자공개 2023-06-02 07:12:27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1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5월 수시 출자사업 문화계정 아시아문화 중심도시육성 분야에 신생 벤처캐피탈 4곳이 경합을 펼친다.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해당 분야에 지원했던 벤처캐피탈이 모두 재도전에 나선 만큼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달 31일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문화계정 5월 수시 출자사업의 접수 현황을 발표했다. 아시아문화 중심도시육성 분야에는 총 4개 조합이 출사표를 던졌다. △린벤처스·광주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 △오라클벤처투자 등이다.

올해 모태펀드는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아시아문화 중심도시육성 분야의 위탁운용사를 모집했다. 다만 모태펀드는 기준에 부합하는 운용사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를 선발하지 않고 5월 수시 출자사업을 통해 재선발에 나섰다.

아시아문화 중심도시육성 분야는 일명 ‘광주펀드’로 불린다. 광주광역시에서 50억원을 출자하기 때문이다. 모태펀드에서도 총 75억원을 출자하는 만큼 해당 분야에 배정된 출자금만 125억원에 이른다. 위탁운용사는 2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주요 투자 대상은 광주광역시 소재 중소벤처기업이나 프로젝트다. 약정 총액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광주광역시가 함께 출자를 하는 만큼 주목적 투자에 투자 지역 제한이 있어 다소 난이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번 수시 출자사업에는 1차 정시출자에 지원했던 운용사가 모두 재도전에 나섰다. 린벤처스와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 등 3곳이다.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홀로 출사표를 던진 린벤처스는 이번 수시 출자사업에 광주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와 손을 잡았다. 반면 1차 정시 출자사업 당시 파트너를 꾸려 도전했던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는 이번엔 홀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린벤처스는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탈이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가 약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과학기술원을 보유하고 있는 광주광역시에 벤처캐피탈이 없다는 점이 기회라고 판단해 현지에 둥지를 틀었다.

린벤처스는 향후 광주·전남 지역 기관들과 협업해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포부다. 지역에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광주지역 최초 예비유니콘 기업을 배출하겠다는 목표다. 광주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와 함께 출사표를 던진 것도 이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지난해 초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한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문화산업 전문 벤처캐피탈'을 표방한다.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이승휘 대표가 이끌고 있다. 업력은 길지 않지만 코나아이파트너스에서부터 오랜 기간 문화 콘텐츠 관련 투자를 해왔던 이 대표의 업력이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는 지난해 신생 유한책임회사(LLC)다. 캐피탈원 대표를 맡았던 송승엽 대표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송 대표는 캐피탈원 근무 당시 '캐피탈원 조선업 구조개선 투자조합'과 '캐피탈원 해양신산업 투자조합'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기도 했다.

2021년 설립된 오라클벤처투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거친 김세현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벤처캐피탈업계에 잔뼈가 굵은 인사다. 2014년부터 약 8년간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대표직을 맡았다. 과거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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