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금호건설, 주주·이사회 지표 준수율 대폭 개선4개→7개 충족, 내부통제정책·임원선임요건 강화
김지원 기자공개 2023-06-07 07:36:29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5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건설이 작년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대폭 높였다. 전년 대비 주주와 이사회 부문에서 총 3개 항목을 추가로 준수하며 주주권리 보호와 이사회 투명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지난해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가운데 7개 항목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총 4개 항목을 준수하는 데 그쳤다.
이사회 부문에서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이 있는 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수립 여부 두 개 지표를 개선했다. 작년 기타 경영상 중요한 업무집행과 리스크에 관한 사항을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명문화한 데 이어 성과관리지침을 개정해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이 없는 자 중에서 임원을 선발하도록 명문화했다.
감사위원회와 외부감사인간의 의사소통 횟수도 매년 늘려가고 있다. 2020년 2회, 2021년 3회, 2022년 4회에 걸쳐 소통을 진행했다. 작년 4회 중 1회는 경영진 참석 없이 회의를 열어 외부감사 관련 주요 사항을 협의했다. 금호건설은 향후 경영진 참석 없는 커뮤니케이션 횟수를 4회 이상으로 늘리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3개 부문 가운데 주주 부문의 준수율이 가장 낮았다. 해당 부문의 4개 핵심 지표 가운데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전자투표 실시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등 3개 항목을 지키지 않았다.
금호건설은 보고서 제출 직전 정기주주총회를 소집공고일 21일 뒤에 개최했다. 작년에 소집공고 15일 이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개선된 모습이지만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에서 제시하는 기간은 지키지 못했다.
배당 관련 항목의 경우 이사회에서 배당 결정 시 공시를 통해 주주에게 해당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다만 주주환원정책과 향후 계획은 별도로 안내하지 않고 있다. 향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는 안에 대해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사회 부문에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집중투표제 채택 등 3개 항목은 여전히 미준수 상태로 남아있다. 금호건설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고경영자를 선임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승계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명문화를 진행하지 않았다. 승계절차를 위한 임원후보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또한 운영하고 있지 않다.
올해로 8년째 금호건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서재환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어 관련 지표도 미준수로 남아있다. 금호건설은 서 사장이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이사회의 전략적 운영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감사기구 부문에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 조직)의 설치 △내부감사기구가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개최 두 개 항목을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내부감사업무 지원 조직으로 윤리감사팀을 두고는 있으나 사장실 직속으로 내부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독립성은 다소 떨어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홀로 선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이사회 경영 '부진'
- [2024 이사회 평가]캐즘 비켜난 세방전지, 이사회 경영은 '아직'
- [2024 이사회 평가]LX세미콘, 성장세 못미치는 이사회 경영
- [i-point]대동, 우크라이나 농기계 시장 본격 진출
- 아이엠지티, 과학정보통신부 IR52 장영실상 수상
- [Company Watch]'에이피솔루션 새주인' 탑런, 장비사업 '도전장'
- 우리기술, 원전 독점기술 기반 SMR 분야 '첫 수주'
- 금양인터, 펜폴즈 설립 180주년 기념와인 출시
- [i-point]대동 AI 가정용 재배기, CES 2025 혁신상 첫 수상
- 디렉터스컴퍼니,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비트나인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