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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포스코홀딩스, 9개월 사이 달라진 사외이사 평가두 번째 이사회 역량 측정지표 공개…김성진·유진녕 사외이사 역량 영역 확대

조은아 기자공개 2023-06-09 07:17:31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7일 13: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2022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이사회 역량 측정지표 'BSM(Board Skill Matrix)'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기업시민보고서를 통해 처음 공개한 지 9개월여 만이다.

BSM을 통해 이사회의 능력, 자질, 다양성을 한 번에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부족한 점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미국이나 호주 등에서는 다수의 상장기업이 도입했다. 국내 기업에서는 도입한 곳이 그리 많지 않았으나 지난해부터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평가 항목은 각 기업이 정할 수 있으며 천차만별이다. 포스코홀딩스의 평가 항목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6가지로 △산업 및 경제 △기업경영 및 리스크 관리 △재무/금융 및 회계 △기후 변화와 지속가능성 △기술, 디지털 및 혁신 △법률 및 공공정책 등이다.

평가 대상 사외이사는 모두 7명이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사내이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외이사 중에선 기존 장승화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물러나고 대신 김준기 사외이사가 올 초 합류했다.

산업 및 경제 분야와 기업경영 및 리스크 관리 분야는 사외이사 전원이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 및 공공정책 분야의 역량 보유자도 5명으로 많았다. 재무/금융 및 회계 분야는 4명이었고 기술, 디지털 및 혁신 분야의 역량 보유자는 3명으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포스코홀딩스 2022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눈에 띄는 건 같은 인물에 대한 평가가 9개월 사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김성진 사외이사의 경우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재무/금융 및 회계 분야와 기후 변화와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역량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올해에는 두 항목 모두 충족시켰다. 그 결과 전체 6개 항목 가운데 지난해는 3개, 올해는 5개 항목에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녕 사외이사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후 변화와 지속가능성, 법률 및 공공정책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유 사외이사도 전문성을 갖춘 항목이 지난해 3개에서 올해 5개로 늘어났다.

2명의 평가가 달라진 건 그간 이사회 활동의 결과로 풀이된다. 김성진 사외이사는 2018년 포스코 사외이사로 합류해 지난해부터는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현재 이사회 의장이며 ESG위원회와 감사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ESG위원회에서는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ESG위원회는 환경 및 기후 변화와 관련된 정책 검토, 안전과 보건에 관한 계획 사전심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의 내부거래 사전심의 등의 역할을 한다. 지난해에만 모두 6차례 열리는 등 비교적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간 ESG위원회 위원장 활동을 통해 기후 변화와 지속가능성은 물론 법률 및 공공정책 부문에서 역량이 어느 정도 쌓였다고 보고 BSM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감사위원회에서 회계 및 재무 분야를 다루는 만큼 감사위원회 활동 경력 역시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녕 사외이사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 합류한 뒤 ESG위원회와 감사위원회에 몸담고 있다.

김성진 사외이사는 중소기업청장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유진녕 사외이사는 LG화학 기술연구원장과 CTO(최고기술책임자) 등을 역임한 이차전지 및 첨단소재 전문가다.
<출처=포스코홀딩스 2021년 기업시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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