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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산업 5000억 투자유치, 'PE 연합군' 북적 예비입찰에 6~7곳 응찰, 다수 중형 PEF 운용사 '합종연횡'

김지효 기자/ 임효정 기자공개 2023-06-08 08:19:48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7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원산업 투자유치전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6~7곳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수의 하우스들이 컨소시엄을 꾸리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재원산업 투자유치 주관사인 삼일PwC는 이날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예비입찰에는 6~7곳이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주 투자사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사 상당수는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음프라이빗에쿼티와 스톤브릿지캐피탈, 큐캐피탈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컨소시엄을 꾸렸다. 또 유진프라이빗에쿼티와 KDB산업은행PE실,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가 손을 잡았고, 어펄마캐피탈은 더함파트너스와 짝을 이뤘다. 조단위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한 MBK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단독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투자유치전의 관건은 기업가치가 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확정적 인수제안으로 이뤄진다. 투자사가 기업가치와 투자규모, 투자구조 등을 담아 제출하는 방식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재원산업의 기업가치는 최대 2조원에 이른다. 투자유치 규모는 4000억~50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언이다.

당초 투자유치 규모가 큰 만큼 거래종결성을 고려해 조단위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하우스가 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중형 하우스들이 컨소시엄을 꾸려 도전장을 던지면서 각축전이 벌어진 모양새다.

재원산업은 1987년 설립돼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정용 세정제를 만들어 온 기업이다. 2자전지가 각광을 받자 2차전지 제조에 사용되는 용매 재생과 도전성 물질 개발에 빠르게 뛰어들어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매출은 최근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원산업의 연결기준 매출은 2017년 1469억원에서 지난해 2855억원으로 5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3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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