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퍼스트 지분 판 IMM PE, '6670억' 빚 먼저 갚는다 저금리 메리트 불구 인수 측 자금 조달 고려, 리캡 통한 신규 대출 가능성도
감병근 기자공개 2023-06-12 08:17:16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9일 11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포트폴리오인 산업가스 제조업체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1조원 규모의 매각대금으로 우선 최초 인수 때 빌렸던 대출을 전액 상환할 계획이다. 향후 진행되는 유상증자에도 매각대금을 활용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전날 블랙록자산운용(블랙록)과 에어퍼스트 지분 30% 매매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1조1200억원으로 딜 클로징 이후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될 예정이다.
IMM PE는 이번 소수지분 매각대금으로 6670억원 규모의 에어퍼스트 인수금융을 전액 상환한다. 매각지분율 만큼 인수금융을 일부 상환하는 방안을 대주단과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인수금융은 금리가 4%대로 최근 시장금리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블랙록도 인수금융을 활용할 예정이라 IMM PE 입장에서는 저금리인 기존 인수금융 상환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인수금융은 기본적으로 인수대상이 되는 기업의 지분을 담보로 삼는다. 이 때문에 IMM PE가 기존 에어퍼스트 인수금융을 상환하지 않는다면 블랙록이 인수금융을 활용하는 데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IMM PE는 로즈골드3호·4호 LP들에게 투자금을 일부 돌려주기 위해 이번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에 나섰다. 특히 작년 금리인상에 따른 회원대출 확대로 자금이 마른 국내 주요 공제회들이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금 절반 이상을 인수금융 상환에 써야하는 상황이라 IMM PE는 새롭게 대출을 일으키는 자본재조정(리캡)을 통해 LP에게 상환할 자금을 추가로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고금리 등을 고려하면 인수금융 규모는 기존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딜 클로징 이후 추진되는 2000억원 규모의 에어퍼스트 유상증자는 지분율에 맞춰 IMM PE와 블랙록이 7대3 비율로 진행한다. IMM PE는 1400억원을 책임지는데 아직 자금 조달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딜 클로징 이후로 유상증자 시점을 정한 만큼 소수지분 매각대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80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이 이뤄진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5호에서 투자금을 조달할 가능성도 있다.

IMM PE는 이번 소수지분 매각으로 에어퍼스트 투자원금을 대부분 회수하게 됐다. 에어퍼스트는 린데코리아 일반산업가스 사업부가 전신이다. 2018년 글로벌 산업가스업체인 린데가 프렉스에어를 인수하자 시장 독과점을 우려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명령으로 매물로 나오게 됐다.
경쟁입찰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IMM PE는 당시 맥쿼리자산운용, 산업가스 제조업체 에어리퀴드 등과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본입찰이 3번이나 진행될 정도로 치열한 경쟁 끝에 IMM PE가 2019년 3월 인수전 승자로 낙점됐다. IMM PE가 최종 낙찰 받은 인수가는 1조4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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