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개발, CJ부지 건축협정 인가 '재신청' 강서구청에 서류접수 완료, 연내 건축허가 기대감
신민규 기자공개 2023-06-19 07:58:16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6일 0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벨로퍼 인창개발이 강서구청에 CJ공장부지 개발사업 건축협정 인가를 다시 신청했다. 앞서 인창개발이 구청 측에 제기한 행정소송을 먼저 취하한 이후 강서구청이 인가 서류를 접수받는 식으로 이뤄졌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강서구청은 최근 인창개발 측이 제시한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의 건축협정 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인허가 심의단계를 거쳐 이르면 이달내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지난달 인창개발은 강서구청의 건축협정 인가 취소 처분에 이의를 제기하며 낸 소송을 스스로 취하했다. 강서구청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소 취하 효력이 생겼다. 중단됐던 인허가 작업 역시 재개됐다.
건축협정 인가를 받으면 인창개발이 기대하는 사업성도 다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건축협정이란 2개 이상의 필지를 하나의 대지로 인정해주는 것을 말한다. 이 인가를 받아야만 맞붙어 있는 2개 필지를 하나의 대지로 인정받게 돼 건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인창개발은 연내 최종 건축허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 인허가 작업이 지연되긴 했지만 브릿지론 차환은 무리없이 조달했다. 32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이 이뤄졌다. 현대건설이 이전처럼 지급보증을 섰기 때문에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개발사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만기구조도 1년으로 늘렸다.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11만2587㎡에 달하는 부지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연면적 46만㎡) 1.7배 크기의 업무·상업·지식산업센터 등의 복합시설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만 4조원에 달해 제2의 코엑스 개발 사업으로 불린다.
인허가 관청인 강서구청이 내줬던 건축협정인가를 취소한 탓에 디벨로퍼인 인창개발과 소송전이 이어졌다. 강서구청을 상대로 '건축협정 인가 취소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장을 서울행정법원에 접수했다. 이달 소 취하로 소송전이 일단락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강서구청은 재보궐 선거까지 부구청장 직무대리 체제에 들어서게 된다. 부구청장이 남은 인허가 작업을 속행하는 것이 인창개발 입장에선 가장 유리한 편이다. 하반기 재보궐 선거 이후로 미뤄지더라도 차환이 여유롭게 이뤄진 상황이라 연내 승인에 집중할 시간을 벌었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재신청 서류를 이달 접수했다"며 "계속 진행중에 있고 언제 인허가 승인이 날지는 대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창개발 관계자는 "인허가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하기 어렵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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