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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신종자본증권 1.5배 초과수요 '확보' 총 1650억 주문…밴드 상단인 5.76%서 마무리

윤진현 기자공개 2023-06-20 08:13:5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9일 1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 모집액의 1.5배에 달하는 16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우량한 신용도를 갖춘 은행계 금융지주사라는 점에서 투자심리를 사로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이날 신종자본증권 1050억원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치렀다. 만기구조는 30년이며 발행일로부터 5년 후 조기상환을 할 수 있는 콜옵션(Call Option·조기상환옵션)도 붙였다.

수요예측 결과 총 16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DGB금융지주는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모집액을 상회하는 자금을 모은 만큼 최대 한도로 증액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의 경우 밴드 상단에 해당하는 5.76%에서 물량을 채웠다. 당초 DGB금융지주는 절대금리로 5.1~5.8%의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3월 신종자본증권 1160억원을 발행한 후 약 3개월 만에 다시금 자본성 증권 시장을 찾았다. 당시에도 총 1460억원의 주문을 받아 모집액(1100억원) 대비 60억원 증액 발행을 성공한 바 있다.

DGB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전액 BIS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는 목적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향후 DGB금융지주의 BIS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각각 0.25%p씩 상승해 14.31%, 12.8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지주의 신용등급은 'AAA, 안정적'이다. 하지만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성을 감안해 실제 신용도보다 낮은 크레딧을 받는다. 이에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신종자본증권에 'AA-, 안정적'을 부여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DGB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이 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다"며 "은행계 금융지주사라는 점도 투자심리를 사로잡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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