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두산건설, 이번에도 두산그룹 출신 CFO 선임정성문 전무 논현동 사옥 본격 출근, 악화된 재무건전성 개선 '숙제'
전기룡 기자공개 2023-06-27 08:08:28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6일 1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 최근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두산그룹 내 계열사의 재무파트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은 인물을 자리에 앉혔다. 현 경영진이 주택시장을 비우호적이라 판단하고 있다는 점에 미루어 향후 보수적인 회계기준을 적용할 전망이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새 CFO로 선임한 정성문 전무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옥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정 전무는 지난달 선임 절차를 마쳤지만 전 부임지에서의 인수인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겹쳐 최근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업무를 파악하고 있다.
1972년생인 정 전무는 부산 출신으로 구덕고와 동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전공을 살려 2012년부터 ㈜두산 지주부문 재무(FA)팀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재무팀장으로서 종속회사의 재무성과를 관리하고 그룹 공통의 재무관리 기준을 정립하는 역할을 도맡아왔다.
이후에는 두산에너빌리티로 자리를 옮겼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는 파워서비스 BG(Business Group) 재무팀장과 발전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BG 기획담당(상무)으로 활동했다. 두산건설의 CFO를 맡기 직전에는 중앙대학교 소속으로서 학교법인의 재무사항을 관리한 이력이 있다.
두산건설은 이번 인사를 통해 두 번 연속 두산에너빌리티 출신을 CFO 자리에 앉히는 선택을 했다. 전임 CFO인 이종문 전 전무는 두산에너빌리티 재무관리부문에서 회계담당(Treasurer) 상무 타이틀을 달았던 인물이다. 지난해 8월 두산건설로 이동한 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두산건설의 최대주주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더제니스홀딩스로 변경된 이후 확연히 달라진 기조다. 이전에 CFO를 맡았던 송정호 전 부사장과 곽승환 전 부사장은 두산건설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했던 이력이 있다. 김진설 전 부사장이 두산인프라코어 출신이지만 두산건설에서 10년 넘게 몸담아 외부인사로 분류하기 힘들다.

분자인 부채총계가 유지되는 와중에 분모인 자본총계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두산건설이 인식하던 결손금 규모가 2021년 말 2561억원에서 올 1분기 4528억원으로 늘어났다. 그 결과 자본총계도 같은 기간 5757억원에서 3800억원으로 감소했다.
정 전무는 악화된 재무 건전성과 함께 경영진들의 기조로 인해 향후 보수적인 회계기준을 적용할 전망이다. 현 경영진들은 주택시장을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일찍이 미분양 물량이 향후 기존 분양가로 판매되기 힘들다는 판단 하에 선제적으로 대손상각비를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한 게 대표적이다.
바뀐 분양가와 기존 분양가의 차이를 기타의대손상각비로 인식하는 방법을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지난해 말에도 두산건설은 별도 기준 기타의대손상각비로 전년(416억원) 대비 344.4% 증가한 1847억원을 인식했다. 올 1분기 역시 환입이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기타의대손상각비로 202억원을 반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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