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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위 수요 확보' 이마트, 회사채 증액발행 유력 연기금 대거 참여…5년물 단일 트랜치 기준 최대규모

이상원 기자공개 2023-06-29 17:24:28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8일 1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발행에 앞서 실적 악화에 따른 우려에도 모집금액 대비 세 배에 달하는 조 단위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특히 5년물은 올들어 단일 트랜치 기준 최대 신고금액으로 구성한 가운데 두 배 넘는 주문이 몰리며 흥행을 주도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4000억원 조달을 위해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210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만기구조는 3년물과 5년물, 7년물로 구성해 최종적으로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60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5년물 250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는 각각 5450억원, 65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5년물은 신고금액 기준 올들어 최대 규모로 구성했다. 앞서 지난주 발행한 LG에너지솔루션의 5년물과 7년물(2000억원)을 뛰어넘었다.

가산금리는 개별민평 대비 3년물만 언더(-4bp)로 결정됐다. 나머지 5년물과 7년물은 각각 +5bp, +10bp다. 이마트와 주관사단은 희망금리밴드로 개별민평 대비 -30~+30bp를 제시했다.

이마트의 개별민평은 3년물 4.285%, 5년물과 7년물은 각각 4.495%, 5.308%다. 이 금리가 발행일인 다음달 5일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3년물은 4.245%, 5년물과 7년물은 4.545%, 5.408%에 발행된다. 다만 증액 가능성을 5000억원까지 열어둔 만큼 최종 결정할 경우 발행 금리는 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모두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구체적으로 다음달 만기를 앞둔 전자단기사채 상환에 1400억원을 배정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업체에 상품대금 지급으로 5335억원을 투입한다. 부족분은 자체자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조만간 5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실적 악화로 우려가 나왔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가 몰렸다"며 "최근 연기금이 회사채 수요예측에 많이 참여하지 않지만 이번 딜에는 대규모로 입찰주문을 넣으면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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