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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판매사 지형도 분석]삼성-신영증권 에이원운용 펀드 판매 역전 '눈길'올해 4월 기준 판매잔액, 2021년말 대비 13% 줄어

윤기쁨 기자공개 2023-07-04 08:03:01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9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원자산운용이 운용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삼성증권과 돈독한 관계를 맺으며 1년여만에 최다 판매사로 급부상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에이원자산운용의 판매사 설정잔액은 3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말(3784억원)보다 13%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 사태 이후 장기간 지속된 증시 침체와 대내외 불안한 금융시장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다 판매사는 삼성증권으로 올해 1위로 급부상했다. 2021년까지 549억원으로 전체 판매사에서 4위(전체 비중 9%)에 불과했지만 1년여만에 최다 판매창구(17%)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말부터 163억원 규모 ‘에이원메자닌플러스2호’, ‘에이원브라이트메자닌2호’ 등 메자닌 펀드들을 신규 판매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KB증권과 신영증권은 두터운 관계를 여전히 유지했다. 잔고는 줄었지만 비중은 12%, 11%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KB증권은 ‘에이원프라임코스닥벤처’, ‘에이원메자닌코스닥벤처’, ‘에이원액티브코스닥벤처’, ‘에이원마스터즈코스닥벤처’ 등 코스닥벤처 펀드 중심으로 판매했다. 신영증권도 ‘에이원밸류업코스닥벤처2호’, ‘에이원스마트코스닥벤처2호’, ‘에이원임팩트코스닥벤처일반’, ‘에이원액티브코스닥벤처’ 등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3위를 차지한 신영증권은 판매액이 549억원에서 374억원으로 줄면서 비중도 14%에서 11%로 쪼그라들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10%), SK증권(6%), 하나증권(6%), NH투자증권(5%), DB금융투자(4%), IBK투자증권(4%), 신한투자증권(3%), 유진투자증권(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체 판매사는 2021년 19개사에서 올해 20개사로 1개사가 늘었다. 다만 전반적으로 상위권 판매사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과 BN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새로운 판매사로 합류한 반면 국민은행은 판매대에서 에이원운용의 펀드를 내렸다.

2015년 출범한 에이원운용은 메자닌 투자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하우스다. 펀드 설정 초기 6개월부터 1년 주기로 메자닌 채권을 편입하고 2년차부터 주식으로 전환해 3년차부터 본격적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식이다. 지난해에만 19개의 펀드를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원운용의 메자닌 펀드 3년 누적수익률은 최고 64%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기준 에이원운용의 AUM(설정원본액 기준)은 3464억원으로 이중 메자닌 등 혼합자산이 3322억원에 달한다. 대표펀드는 '에이원프라임메자닌', '에이원Thebanks', '에이원메자닌플러스공모주', '에이원마스터즈코스닥벤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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