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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판매사 지형도 분석]하나증권, 나스닥 반등에 PTR운용 최대 판매사로 부상판매 비중 22%로 껑충…KB·SK·신영 파트너십도 '공고'

황원지 기자공개 2023-06-29 08:12:14

[편집자주]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책임이 무거워지자 주요 판매사들이 리스크 점검을 내세우며 헤지펀드 판매를 꺼리고 있다. 점검이 장기화되자 운용사들은 판매사들의 그물망 심사에 대응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사고 이후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6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증권이 PTR자산운용의 최대 판매사로 부상했다. 올초 나스닥 반등에 수익률이 급등한 PTR 나스닥 코어 펀드에 들어온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물꼬를 텄다. 이와 함께 기존 주요 판매사였던 KB증권, SK증권, 신영증권을 통한 판매 규모를 유지하며 채널 다변화에 성공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PTR자산운용의 판매사 설정잔액은 159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1749억원)에 비해 규모는 다소 줄었으나 지난해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운용자산(AUM)이 크게 줄어든 타 운용사에 비해서는 감소 폭이 적었다.


최근 4개월새 하나증권은 PTR운용의 최대 판매사로 부상했다. 지난해 말 하나증권의 PTR자산운용 펀드판매 설정잔액은 225억원이었으나 최근 365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전체 설정잔액 중 하나증권의 비중도 15%에서 22%로 껑충 뛰었다.

하나증권에서 판매하는 ‘PTR 미국 NASDAQ 100 코어 1호’에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에 투자하는 이 펀드의 지난해 수익률은 마이너스(-) 9.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투자 펀드들이 대부분 마이너스 20~30%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한 트랙레코드를 쌓은 셈이다. 올해 증시 반등에 연초 이후 4월 말까지 수익률 또한 18.57%를 기록하면서 고객 자금이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말까지 최대 판매사였던 KB증권의 판매잔고는 다소 감소하는 추세다. KB증권의 PTR자산운용 펀드판매 설정잔액은 2021년 말 463억원에서 지난해 말 342억원, 올 4월 말 293억원까지 감소했다. 전체 판매잔액 대비 비중 또한 2021년 말 26%에서 지난해 말 23%, 올 4월 말 18%까지 줄어들었다.

KB증권은 판매 잔고는 줄었으나 여전히 PTR자산운용 상품 상당수의 판매를 맡고 있다. 2021년 설정된 ‘PTR Micro-Cap 목표달성’ 시리즈와 ‘PTR 투게더 1호’, 2020년 설정된 ‘PTR 공모주 1호’와 ‘PTR 코어 2호’ 등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사 다변화도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다. 올 4월 말 기준 PTR자산운용의 판매사별 설정잔액 비중은 하나증권(22%), KB증권(18%), SK증권(16%), 신영증권(14%), 이베스트투자증권(9%) 순이다. 2021년 말까지만 해도 KB증권(26%)과 신영증권(21%)가 투톱 체제를 유지했으나 타 증권사 비중이 늘어나면서 다변화가 이뤄졌다. 하나증권의 판매비중이 2021년 말 대비 11%포인트 증가했고 이외에 SK증권(+5%p), 이베스트투자증권(+1%p)등의 비중이 커졌다.

모회사인 SK증권과의 파트너십도 견고하게 유지했다. SK증권의 PTR자산운용 펀드판매 설정잔액은 261억원으로 2021년 말(202억원) 대비 약 60억원 증가했다. SK증권은 2021년 1월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를 통해 PTR 자산운용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SK증권은 ‘PTR HNW 목표달성 1호’, ‘PTR 고배당 공모주 1호’, ‘PTR 공모주 멀티 1호’ 등 펀드와 미국 나스닥에 투자하는 ‘PTR NASDAQ 100 딥 밸류 1호’, ‘PTR 미국 NASDAQ 100 코어1호’ 등 다수 펀드의 판매를 맡고 있다.

신영증권도 주요 판매사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신영증권도 PTR자산운용의 공모주 펀드 ‘PTR 공모주 멀티 1호’와 미국에 투자하는 ‘PTR 미국 NASDAQ 코어 1호’ 등의 판매를 맡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PTR 일본 JASDAQ 1호’, ‘PTR 일본 중소형주 1호’의 판매 또한 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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