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6월 30일 16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벨로퍼 루시아홀딩스가 강남 도산대로 세번째 프로젝트인 ‘루시아청담 514 더테라스’ 브릿지론 연장에 성공했다. 사업 정상화 의지를 드러낸 루시아홀딩스가 6개월 만에 대주단 전원을 설득하면서 브릿지론 연장날인을 완료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아홀딩스와 대주단은 이날 브릿지론 연장에 동의했다. 양측은 수차례 논의를 거쳐 시행법인 ‘루시아청담PFV’를 부활하는데 의견을 모았고 본 PF 금융주관사 메리츠증권 등을 중심으로 사업조건등을 협의한 끝에 악재를 털어냈다. 브릿지론 연장기간 12월 말까지 PF를 할 예정이다.

루시아청담514 더테라스의 대출채권 규모는 1520억원이다. 사업 주체인 루시아청담PFV는 2021년 12월 담보대출을 통해 브릿지론 1520억을 차입했고 연 이자율은 차입처에 따라 5~7% 수준으로 매겨졌다. 브릿지론은 선순위 950억원, 중순위 400억원, 후순위 170억원이다.

루시아청담PFV는 지난해 금융위기시점인 12월 20일 브릿지론 상환기일을 넘기면서 대주단으로부터 기한이익상실(EOD)를 통보 받았다. 그 이후 대한토지신탁이 공매를 통한 부지매각을 시도했으나 4차까지 진행한 공매에서 모두 유찰됐다.

루시아홀딩스는 브릿지론 연장성공에 따라 루시아청담514 더테라스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업지는 도산대로 청담동 최고의 입지이고 분양성 자체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다음달 시공사를 선정하고 공사도급계약 체결을 예정하고 있다.

‘루시아청담514 더테라스’는 테라스를 특화한 하이엔드 주거시설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직숲 컨셉으로 한 강남 랜드마크를 표방한다.

단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49-8번지에 연면적 1만5796.75㎡(4779평), 지하6층~지상20층 규모의 하이엔드 주거시설이다. 계약면적 기준 330㎡ 공동주택 25가구와 372~526㎡ 주거용 오피스텔 20실로 구성된다.

루시아홀딩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기된 조달 리스크를 완전 해소한 만큼 사업을 정상화하고 곧 사전분양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