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위클리]변동장세 '베팅 자금' 유입 레버리지·인버스 '팽팽'인버스·코스닥150 ETF 선호 뚜렷, 삼성운용 상위권 점령
윤기쁨 기자공개 2023-07-03 08:48:04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0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머물면서 지수 방향성(상승·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단기 전망으로 투자자들은 코스닥이 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월 23일~30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레버리지’ 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2532억원, 2066억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가 1916억원, 1592억원으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KODEX 인버스’도 607억원을 기록했다.
인버스는 추종 지수가 하락하면 역으로 두 배 수익을 거두도록 설계된 전략이다. 반대로 레버리지는 지수가 상승하면 수익을 얻는다. ‘KODEX 레버리지’와 ‘KODEX 인버스’는 코스피 200 지수 방향성에 투자하는 전략형 상품이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를 활용한 투자가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으로 일주일 간 증시 하락을 예측하는 인버스 전략, 그 중에서도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대한 자금 베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OMC)의 추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기업 실적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초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15%, 29% 급등한 점도 부담 요소다.
같은 유형 상품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선물인버스2X’(29억원),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18억원), ‘TIGER 인버스’(7억원)는 삼성자산운용보다 현저히 낮은 거래대금을 보였다.
KB자산운용 ‘KBSTAR 200선물인버스2X’(3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 200선물인버스2X’(1억원) 등도 뒤를 이었다. 한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엔에치아문디자산운용 등의 경우 1000만원을 밑돌았다.
수익률은 대부분 저조했다. 한 주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0.7%, 1.3% 하락하면서 인버스 종목들은 수익을 거둔 반면 레버리지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KOSEF 200선물인버스2X’(1.19%),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1.10%),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1.01%)‘, ’KODEX 200선물인버스2X‘(0.79%), ’TIGER 200선물인버스2X‘(0.75%), ’KOSEF 200선물인버스‘(0.60%), ’ARIRANG 200선물인버스2X‘(0.59%) 등이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2.59%),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2.52%),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50%),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1.99%),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1.68%) 등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별로는 개인들의 투자가 활발했다. 개인은 일주일간 8조1893억원으로 사들이고 8조3344억원을 팔아치우면서 145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2조3208억원을 매수, 2조2474억원을 매도해 733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인버스와 레버리지를 제외하고 단순 지수를 추종하는 종목들도 비교적 높은 평균 거래대금을 보였다. 삼성자산운용 ‘KODEX 200’이 154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ODEX 코스닥150(892억원) △TIGER 200(196억원) △ARIRANG 200(104억원)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 순자산총액은 'KODEX 200'이 4조8196억원, 'TIGER 200'이 1조8152억원으로 삼성자산운용이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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