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분양실적 점검]GS건설, 상반기 공급목표 달성률 '70%'하반기엔 컨소시엄 사업장 중심으로 분양 대기
김지원 기자공개 2023-07-12 07:38:24
[편집자주]
수주물량을 쌓아둔 건설사들이 분양 적기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분양에 나서자니 미분양이 걱정되고 마냥 미루자니 실적 타격이 우려된다. 2023년 새해를 맞이해 연간 신규 공급 계획을 세워둔 건설사들은 이를 이루기 위해 저마다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다. 공통점은 대다수 건설사들이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인다는 점이다. 주요 건설사들의 상반기 신규 공급 실적을 토대로 하반기 주택사업은 과연 어떤 전략을 모색할지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0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올해 상반기 공급을 계획했던 물량 대부분을 소화했다. 이문 아이파크자이와 철산주공 10·11단지, 원주 단구 사업장 분양이 하반기로 밀린 것을 제외하면 연초 계획했던 주요 사업장 완판은 모두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타 대형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대규모 단지 공급을 이어갈 계획이다.10일 GS건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GS건설은 작년 말 올해 상반기 주요 공급 목표로 삼았던 11곳의 사업장 가운데 8곳의 분양 일정을 마쳤다.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GS건설이 올해 처음으로 분양에 나선 복대자이 더 스카이는 연초 분양시장 한파에도 불구하고 2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1: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무순위 청약에서도 1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715세대 완판에 성공했다.
뒤이어 3월 분양을 진행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에서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98.8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며 707세대 완판에 성공했다. 상반기 수도권에서 분양이 진행된 10대 건설사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일반 185세대, 조합 354세대, 임대 168세대로 나눠 공급을 진행했다.
4월에 청약을 진행한 휘경자이 디센시아도 일반분양 청약에서 5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1호선 외대앞역 도보 5분 거리의 초역세권 메리트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결과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일반 700세대와 임대 433세대로 나눠 총 1133세대 공급을 마쳤다.
경기도에서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탄탄한 수요를 확인했다. 3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을 진행한 고덕자이 센트로에서 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한 운정자이 시그니처에서도 6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의왕시 내손동에서 분양을 진행한 인덕원 퍼스비엘도 지난달 정당계약을 시작한 지 9일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상반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브랜드 평판에 힘입어 목표 물량 대부분을 소화하기는 했으나 하반기가 관건이다. 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 여파로 자이 브랜드에 타격을 입는 것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하반기 분양을 앞둔 사업장 모두 입지 메리트는 이미 확보해둔 만큼 이미지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완판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주요 공급예정 단지로는 △둔산 자이아이파크 △이문 아이파크자이 △철산주공 10·11단지 등이 있다. 이 중 둔산자이아이파크와 이문 아이파크자이는 단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꾸려 공동으로 시공을 맡은 건이다.
특히 이문 아이파크자이는 GS건설의 하반기 분양 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인 만큼 청약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총 4321세대 규모로 GS건설이 이 중 1333세대를 맡았다. 일반 704세대, 임대 629세대로 나눠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철산주공 10·11단지 재건축도 하반기 중 분양을 앞두고 있는 대단지 중 하나다. 현재 GS건설이 단독 시공사로 참여해 공사를 진행 중으로 아직 구체적인 분양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GS건설은 위 주요 단지 외에도 7월 중 △성남 신촌A2 △이천 증포동, 8월 중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 등의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연초 분양 계획에서 약간의 일정 변동이 있었다"며 "상반기에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선방한 만큼 하반기에도 최선을 다해 분양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홀로 선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이사회 경영 '부진'
- [2024 이사회 평가]캐즘 비켜난 세방전지, 이사회 경영은 '아직'
- [2024 이사회 평가]LX세미콘, 성장세 못미치는 이사회 경영
- [i-point]대동, 우크라이나 농기계 시장 본격 진출
- 아이엠지티, 과학정보통신부 IR52 장영실상 수상
- [Company Watch]'에이피솔루션 새주인' 탑런, 장비사업 '도전장'
- 우리기술, 원전 독점기술 기반 SMR 분야 '첫 수주'
- 금양인터, 펜폴즈 설립 180주년 기념와인 출시
- [i-point]대동 AI 가정용 재배기, CES 2025 혁신상 첫 수상
- 디렉터스컴퍼니,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비트나인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