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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차별화로 개인 공략"김태용 이사 "나만의 전략 컨셉, 랩어카운트 등으로 영역 확장"

윤기쁨 기자공개 2023-07-10 08:09:18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5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관리 시장이 커지면서 초개인화된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환경 속에서 본인이 직접 자신만의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다이렉트인덱싱이 탄생했다. 펀드·ETF(상장지수펀드) 등이 시판된 상품에서 고르는 기성복이라면 다이렉트인덱싱은 소비자가 디자인 설계부터 재단까지 할 수 있는 맞춤복이다.

KB증권은 1년여 준비 과정을 거쳐 4월 ‘M-able’(마블) 앱을 통해 다이렉트인덱싱을 출시했다. 개인 성향과 목적에 맞는 테마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초개인화 서비스다. 한 포트폴리오 당 최대 50개 주식을 담아 일괄 매매할 수 있다.

알고리즘과 퀀트에 기반한 자산배분 모델을 비롯해 업종·전문가·테마별 포트폴리오들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 그룹이 엄선한 KB's Pick 전략,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회자되고 있는 키워드를 취합해 최신 트렌드와 테마를 분석하고 이를 구현할 전략 포트폴리오 제시하는 △테마별 전략 등이 대표적이다.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 탄생에 산파 역할을 한 김태용 WM Tech솔루션부 이사(사진)는 “KB증권의 다이렉트인덱싱은 상품이 아닌 전략을 사는 개념"이라며 "고객들은 제공되는 다양한 전략들을 참고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이어 “ETF는 시장 변동성을 투자자가 감내해야 하지만, 다이렉트인덱싱은 일부 종목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직 초기 단계지만 최종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전략 백화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다양한 종류와 양질의 전략들을 차곡차곡 풍부하게 채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의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출시 두 달 정도가 지난 초기지만 소기 성과를 얻기도 했다. 앞서 주식과 금융상품만 전담하는 프라임센터 PB와 협업해 하반기 유망 테마로 ‘새만금 2차전지 특화단지’ 전략을 만들어 제공한 바 있다. 최근 특화단지 지정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KB증권의 다이렉트인덱싱이 제공한 전략을 선제적으로 선택한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거뒀다.

그는 “전략을 판매하는 서비스인 만큼 사후 관리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포트폴리오 내 구성 종목을 고객이 지정한 주기에 따라 자동으로 리밸런싱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또 시장 상황에 따라 테마 유형을 구분해 부적절한 종목에 대한 알림이 가도록 하거나 실시간 수익률 확인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2025년 금융투자소득세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절세 목적을 위한 고액자산가들의 활용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는 앱을 통해 가능하지만 서비스를 확장해 향후 지점에서도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편 알고리즘 기반 모델포트폴리오(MP)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10월 이를 적용한 랩어카운트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 이사는 “고객들이 KB증권 플랫폼에서 더 많은 전략을 활용하고, 수익을 내도록 돕는 것이 장기 목표”라며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 등 우수한 전략을 보유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면 KB증권의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반기 미국주식, 소수점 매매 등 본격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예정”이라며 “가령 지금은 국내 주식으로만 구성할 수 있지만 향후 국내와 해외 주식, 주식과 ETF, 주식과 채권 등을 함께 섞는 하이브리드 형태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공하는 것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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