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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를 움직이는 사람들]'삼성맨' 하태웅 이사, '기술 개발' 최전선④삼성전자 사내 창업 프로그램 거친 뒤 합류…사용자 경험 증대 목표

박서빈 기자공개 2023-07-13 07:10:06

[편집자주]

기술 발전과 함께 금융권에도 궤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 대출은 은행을 방문해야만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모바일 효용을 토대로 장소의 구애 없이 5분 안에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핀다는 이러한 변화에 바람을 불러일으킨 대표 핀테크사 중 하나다.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토대로 금융권 대출 지형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더벨은 국내 1호 대출비교플랫폼사인 핀다 핵심 경영진을 만나 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0일 0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객이 대출을 가장 잘 이해하고 쉽게 접근하는 데 첫 번째로 찾는 플랫폼이 되었으면 한다."

하태웅 핀다 현금그로스 Product Group of VP(이사)(사진)가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핀다 플랫폼의 형태다. 이미 여러 핀테크 앱이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앱이 출시되겠지만 대출에서만큼은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되겠다는 의미다.

VP Product는 고위 경영진으로 제품 관리 책임자를 말한다. 회사 제품에 대한 기술 비전을 구축하고, 비즈니스의 전반적인 목표를 지원하기 위한 제품 전략을 총괄한다. 하 이사는 핀다에서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개발을 아우르며 기술 개발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삼성맨, 스타트업 '핀다' 도전

1986년생인 하 이사는 아주대학교 미디어학부를 나온 인물이다. IT에 대한 전문성은 삼성전자에서 키웠다. 학부생 시절 삼성전자에서 운영하는 IT 인재 양성 기관에서 약 3년 동안 활동한 것이다. 졸업 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로 입사하며 여러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하 이사가 창업 시장에 발을 들인 시점은 2017년이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만족감이 스스로의 역량과 무관하게 느껴지던 때, 삼성전자 사내 창업 프로그램인 Spin-Off로 소프트런치 출범에 나선 것이다. 소프트런치는 삼성전자 C랩 출신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으로 실 결제 기반 리뷰 커뮤니티를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플랫폼이다.

하 이사는 "5년 간의 유예기간이 있어 삼성전자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창업 후 2년 정도 지났을 무렵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다시 창업을 준비했다"며 "그러다 우연히 핀다 대표를 만났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합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더 나은 사용자 경험 목표

핀다에 합류한 이후 하 이사는 매해 핀다 조직에 맞는 개발 목표를 설정하며 업무 범위를 넓혔다. 합류 첫해는 개발자 부족에 따라 Android, iOS, Web 팀의 목표 구현 능력을 파악해 부족한 인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개발 및 매니징을 작업을 진행했다.

2년 차에는 핀다의 매출과 팀 규모 확장이 진행됨에 따라 인재 영입을 위한 개발 문화 발전에 초점을 맞춰 업무를 수행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회사의 개발 문화를 학습한 뒤 빠르게 개발을 수행하는 문화에서 개발을 잘할 수 있는 문화로 조직을 전환시켰다.

3년 차부터는 개발 외 여러 업무를 진행했으며 4년 차부터는 프론트엔드가 기존 대비 크게 안정화되었다는 판단하에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PO)의 업무로 변경했다.

하 이사는 현재 목표가 사용자 경험 증대에 있다고 밝혔다. 초창기에는 오류를 줄이기 위한 고민이 주를 차지했다면, 지금은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개인화라는 주제로 이용자를 위한 기능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 이사는 핀다가 가야 할 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핀다 이용자가 직접적으로 더 나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좀 더 많은 이들이 핀다를 이용하고 나서 정말 편하고 유익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고군분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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