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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를 움직이는 사람들]'해결사' 박홍민 공동대표, 현금흐름 개선 정조준②현금흐름 관리 서비스 주도 목표…사용자 효용 극대화 주력

박서빈 기자공개 2023-07-11 07:20:32

[편집자주]

기술 발전과 함께 금융권에도 궤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 대출은 은행을 방문해야만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모바일 효용을 토대로 장소의 구애 없이 5분 안에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핀다는 이러한 변화에 바람을 불러일으킨 대표 핀테크사 중 하나다.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토대로 금융권 대출 지형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더벨은 국내 1호 대출비교플랫폼사인 핀다 핵심 경영진을 만나 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5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금흐름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어쩔 수 없이 닥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를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사진)는 핀다의 미션이 현금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있다고 밝혔다. 자산이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은 많은 사람대로, 적은 사람은 적은 사람대로 현금흐름을 고민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와 이혜민 공동대표의 핀다 설립 시작점도 이와 이어진다. 두 대표 모두 이전에 여러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회사 차원에서나 개인적으로나 현금흐름을 고민했고 이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대출비교플랫폼 핀다를 탄생시켰다.

박 대표는 "대출이 가장 명확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좋은 대출을 받고 또 갈아탈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그 이상의 혁신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의 인연, 핀다로 이어지다

박 대표는 1980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펜실베니아대 석사과정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다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했지만 실패를 맛봤다.

이후 대학 동아리 선배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컨설팅 기업 넥스트랜스로 이동한 그는 컨설팅 업무에 주력하다 스파이카(선샤인)에 합류하게 된다. 스파이카는 대용량 파일 공유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던 곳이다.

그곳에서 CMO(최고마케팅책임자)를 맡은 박 대표는 스파이카가 500스타트업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지원함에 따라 2015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 대표와의 인연도 이곳에서 시작된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국인 모임에서 어드바이저로 500스타트업에 몸을 담고 있던 이 대표와 친분을 쌓게 된 것이다. 이때의 인연은 훗날 사업 제안으로 이어졌다. B2C 서비스를 고민하던 박 대표가 공통의 관심 분야가 있으면 함께 창업을 해보자고 제안했고 이때 대출에 대한 불편함이 공감대로 형성됐다.

박 대표는 “서로 여러 가지 사업 아이템을 던져봤지만 딱 꽂히는 게 없었다"며 "어떤 아이템은 나의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거나 또 다른 아이템은 내가 경험해 보지 않은 영역인데 선뜻 도전하기가 어려운 분야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둘 다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고 현재도 열심히 갚고는 있는 대출 정보에 대해서 까막눈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출범 당시를 회상했다.

◇현금흐름 관리 초점, 사용자 효용 극대화

박 대표는 핀다가 이용자의 현금흐름을 잘 관리해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핀다를 찾는 고객의 약 70~80% 정도가 '재방문' 사용자가 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목표로 세운 원칙도 있다. △가장 많은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할 것 △가장 많은 여신정보를 불러올 수 있도록 할 것 △정확한 대출 조건을 소개할 것 등이다.

박 대표는 “핀다는 실제로 대출을 받고 싶고 또 받아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사용자들이 가뭄의 단비처럼 찾는 서비스”라며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대출을 찾기 위해 꾸준히 핀다를 접속하는 고객과 대출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앱을 찾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런 원칙이 소비자 효용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핀다 출범 초기 한 고객이 우리가 소개한 대출을 받고, 핀다 덕분에 살았다는 리뷰를 보내준 적이 있었다"며 "그 리뷰를 보는 순간 우리도 울컥해서 눈물이 났던 게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핀다는 이제 그다음 발걸음을 고민 중이다. 현금흐름 관리 서비스라는 대전제 바탕으로, 대출 비교 서비스에 이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뱅킹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 데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주요 성장 전략으로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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