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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를 움직이는 사람들]'재무통' 김수영 CSO '성장·안정' 노린다③금리 인상기, 공격적 마케팅으로 이용자 확보…지출 비용 수익화 전망

박서빈 기자공개 2023-07-12 07:30:42

[편집자주]

기술 발전과 함께 금융권에도 궤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 대출은 은행을 방문해야만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모바일 효용을 토대로 장소의 구애 없이 5분 안에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핀다는 이러한 변화에 바람을 불러일으킨 대표 핀테크사 중 하나다.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토대로 금융권 대출 지형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더벨은 국내 1호 대출비교플랫폼사인 핀다 핵심 경영진을 만나 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6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부적으로 사업적 기반을 잘 쌓고 이를 실제 매출과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수영 핀다 최고전략책임자(CSO)(사진)가 밝힌 핀다의 주요 경영 방침이다. 성장 단계에 있는 핀다의 내실을 다져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올해 초부터 핀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맡고 있는 그는 CSO로서 사업 전략 업무를 총괄함과 동시에 재정 운영과 건전성을 확보하는 CFO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김 CSO는 "회사의 전략과 신사업에서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재무에서도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며 성장과 안정 사이의 조율을 강조했다.


◇핀다로 금융 스타트업 도전

1982년생인 김수영 CSO는 금융업에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투자 유치 컨설팅 기업 넥스트랜스에서 스타트업 대상 투자 및 투자 유치와 전략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으며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시황 담당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김 CSO는 여러 스타트업에서 다양한 C레벨을 거쳤다. 2013년 모바일 애드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서는 CFO 직책을 맡으며 재무, 법무, IR 업무 등을 총괄했으며 2018년 콘텐츠 플랫폼 리디에서는 CSO로서 외부 성장 동력 물색과 IR 업무 등을 수행했다.

2020년 자동 머신러닝(autoML) 솔루션 연구 개발 기업인 아일리스에서는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지원 파트와 개발 영역을 포함한 회사 운영의 전반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지난해 핀다로 이동한 배경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금융업에 대한 관심이 자리 잡고 있다. 김 CSO는 "IT 발전이 점점 더 가속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한국 금융업에서도 스타트업들을 통해서 이런 혁신들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직접 참여하기 위해 핀다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경영 전략, 수익성 확대에 방점

김 CSO는 핀다의 올해 경영 전략이 수익성 확대에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확보한 이용자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유입된 신규 이용자를 통해 내부적으로 더 많은 수익원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설명이다.

핀다는 2020년과 2021년에 연속으로 흑자를 내다 지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이용자 유입 전략으로 216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이때 유입된 이용자들이 핀다의 매출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해 지출 비용을 수익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김 CSO는 "사업 특성상 바로 매출에 기여하는 이용자도 있지만, 보다 장기적으로 1~2년에 걸쳐서 매출에 기여하는 이용자도 있다"며 "2023년 상반기에는 마케팅 비용 지출이 정상화되었기 때문에 큰 이슈가 없는 데다, 지난해 모객한 이용자의 수익화가 진행되면서 지출된 비용이 수익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핀다는 스타트업들이나 핀테크 중에서도 드물게 실질적인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고, 마케팅을 통한 이용자 모집 의존도가 높지 않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이미 올해 상반기 월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김 CSO는 핀다의 수익 구조 형성이 현재 순항 중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이미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하기도 했다"며 "내부적으로 프로덕트 고도화와 함께 사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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