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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SV인베, 독립계 VC 저력 'AUM 1.5조' 돌파주요 LP 'NPS·산은' 효과 1752억 모집…신한·KB인베 이어 펀딩 3위 성과

김진현 기자공개 2023-07-10 07:58:3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7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독립계 벤처캐피탈(VC) SV인베스트먼트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운용자산(AUM) 규모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연초부터 공격적으로 펀딩을 하면서 외형을 키운 덕이다.

더벨이 국내 63개 VC를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의 AUM은 1조5551억원으로 나타났다. 63개 VC 중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SV인베스트먼트는 독립계 VC 중에서 올해 상반기 유일하게 1000억원 넘는 금액을 펀딩한 운용사다. 금융지주 계열 VC인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가 각각 3300억원, 2500억원을 펀딩하며 펀딩 순위 1, 2위를 차지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1752억원을 모아 3위를 기록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연초부터 성공적으로 펀딩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민연금공단, 산업은행 등 주요 기관투자가(LP)가 있었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신규로 결성한 '에스브이 Gap-Coverage펀드 4호'는 1752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해당 펀드는 SV인베스트먼트의 대표 시리즈 펀드인 '갭커버리지(Gap Coverage)'의 다섯번째 펀드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갭커버리지 1호인, '2014 SV-성장사다리Gap Coverage펀드'를 시작으로 2016년 2호 펀드, 2019년 3호·3-1호를 각각 결성했다. 3호 펀드와 3-1호 펀드는 별개의 펀드지만 운용 전략이 유사해 하나의 펀드 라인업으로 보고 이번에는 4호 펀드로 이름을 정했다.

갭커버리지 펀드의 단골 LP는 국민연금공단이다. 지금까지 결성한 펀드 중 LP 구성이 다른 '3-1호'를 제외하면 모든 펀드에 국민연금공단이 LP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최대 LP인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 덕에 펀딩이 수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V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 1752억원을 모으면서 드라이파우더(투자 여력) 31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628억원을 투자하면서 연말 드라이파우더가 3000억원 아래인 2909억원까지 줄어들었으나, 다시 3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상반기 투자와 회수 영역에선 지난해보다 보수적인 행보를 보였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상반기 1115억원을 투자활동에 사용했고 605억원을 회수 시장에서 거둬들였다. 올해는 상반기 절반 아래인 411억원을 투자하는 데 그쳤다. 회수액도 27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올해 15개 기업에 투자했다. 평균 투자 금액은 23억원 가량이다.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기업당 투자 금액 자체도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7개 기업에 투자했는데,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은 65억원 정도였다. 투자 기업 수자체는 비슷하기 때문에 대외적인 투자 환경이 좋지 못하다보니 보수적으로 투자 활동을 펼쳤던 것으로 해석된다.

SV인베스트먼트는 올해 5건을 회수를 실시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회수가 10건에 달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회수 시장 역시 녹록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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