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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영업 나선 한화생명, 상생금융에선 '노마진' 청년세대 상생금융 상품 노마진 설계…임석현 CSO·CFO "이윤도 손실도 남기지 않겠다"

박서빈 기자공개 2023-07-14 08:05:28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3일 13: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이 청년세대를 위한 상생금융 상품을 내놓았다. 은행권 청년도약계좌의 장점에 보험사만의 강점을 더했다. 한화생명은 상생금융 상품을 노마진으로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올 들어 단기납 종신 보험 등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일반 영업은 공격적으로 하되 상생금융 관련 부분은 노마진을 약속했다.

한화생명이 13일 본사 여의도 63빌딩에서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 상생친구 협약식'을 개최했다.

13일 한화생명은 본사 여의도 63빌딩에서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 상생친구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CEO), 임석현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CSO·CFO),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회장 및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했다.

여 대표는 "결혼 및 출산, 자립 기반 구축 등을 걱정하는 2030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했다"며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디딤돌 역할을 하는 목돈 마련 저축성 보험을 개발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상생금융 상품으로 이윤을 남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포용금융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이윤 추구보다는 사회적 공헌에 초점을 두고 상품을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임석현 CFO는 "상생금융이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윤을 남기지 않는 구조로 상품을 설계했다"며 "재무적 영향도 고려해 손실도 남기지 않는 방향으로도 구성하려 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상생금융 행보는 공격적인 영업 공세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은 최근 높은 시책으로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에 집중하며 실적 상승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올해 GA 자회사 덩치를 키우기와 함께 설계사를 대거 영입해 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내세우는 한편 높은 수익성 개선을 중점으로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IFRS17 보험회계 제도에서 실적 상승에 유리한 상품으로, 대체로 5~7년의 짧은 납입 기간 안에 보험료 납입을 완료해 신계약 CSM을 키울 수 있다.

한화생명이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내놓은 상품은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가칭)’ 5년 만기 저축보험이다. 은행권 ‘청년도약계좌’가 가진 장점에 보험사 상품의 성격을 더했다.

보장금리는 5년간 5%가 기본이다. 또한 보험기간 내 결혼 또는 출산 시 납입금액의 일정률을 추가로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가입 1개월 경과 후부터는 원금이 보장(환급률 100% 이상) 된다. 납입 중 매월 월 보험료의 50% 범위 내에서 추가 납입이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상품 개발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정도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입 대상은 가구소득 중위 200% 이하인 만 20~39세까지다. 은행의 ‘청년도약계좌' 대비 가입대상을 확대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상생친구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월드비전, 한국사회복지기관협회 등 협력 기관과 함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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