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CVC' 세아기술투자, 폐수 처리업체 '삼정개발' 인수 블리츠자산운용과 협업, CVC 업계서 이례적 바이아웃 평가
임효정 기자공개 2023-07-17 08:16:36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4일 10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그룹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세아기술투자가 블리츠자산운용과 함께 삼정개발을 인수한다. 올해 초 신기술사업금융업 허가를 받은 이후 세 번째 포트폴리오이자 첫 바이아웃 딜이다. CVC업계에서 환경섹터의 바이아웃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기술투자가 블리츠자산운용과 손잡고 삼정개발을 인수한다. 이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최근 마무리 지었다. 해당 프로젝트 펀드에는 세아홀딩스와 세아창원특수강, 세아네트웍스, 세아특수강이 LP로 참여했다. 세아그룹에서 펀드 출자액의 60% 이상을 책임졌다.

삼정개발은 물리적·화학적 처리를 통해서 폐기물이 혼합된 폐수를 환경기준에 부합하도록 정화해 처리하는 게 주 사업으로, 지난 26년간 관련 업계에서 업력을 쌓았다.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 40억원, EBITDA 13억원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세아기술투자와 블리츠자산운용은 이번에 인수한 삼정개발의 경영을 환경 전문업체인 세화이에스에 맡길 예정이다. 세화이에스는 폐기물에서 재활용 가능한 금속을 추출하는 도시광산 업체다. 현재 국내 최초로 폐액 내 리튬 회수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상호 시너지로 폐수뿐만 아니라 고농도 폐산 처리, 불산 폐액 재활용 등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수 있어 향후 밸류업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세아그룹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 폐기물 매립단가가 줄어드는 등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펀드에 LP로 참여한 세아네트웍스도 태양광 폐패널 리사이클링 사업을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세아기술투자는 올 3월 신기술가업금융업 등록 허가를 받은 이후 빠르게 투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엘디카본와 리텍에 투자를 마쳤으며, 이번 삼정개발까지 설립 이후 단숨에 3개의 포트폴리오를 쌓았다. 삼정개발의 경우 CVC업계에서 보기 드문 바이아웃 딜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도는 더 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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