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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자산운용, SK팜테코 '6000억 투자유치' 승기 잡았다 조건 등 경쟁사 우위, 우협 선정 유력…금명간 결과 발표 예정

김예린 기자/ 김경태 기자/ 김지효 기자공개 2023-07-18 09:07:5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레인자산운용이 SK팜테코가 추진하고 있는 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프리IPO)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언더독의 반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조달 자금 규모가 수 천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위주로 딜이 흘러갈 것이란 시장의 예측을 깨고, PE 시장에서는 신생이나 다름없는 브레인자산운용이 최종 승기를 쥔 것으로 전해진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자산운용은 SK팜테코 프리IPO 입찰 결과, 경쟁력 있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팜테코는 지난달 말 6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본입찰을 진행했고, 브레인자산운용을 포함해, IMM프라이빗에쿼티-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코스톤아시아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최근까지도 입찰 참여자들과 세부 조건 협상을 이어왔다.

최종 조건에 대한 리뷰를 통해 다른 하우스들은 이미 브레인자산운용의 우협 선정이 유력하다는 사실을 직간접적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SK팜테코와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모건스탠리는 이 같은 선정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브레인자산운용이 유력 경쟁자들을 제쳤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경쟁사들은 모두 대형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한 것은 물론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PE업계 업력, 트랙레코드를 축적해온 베테랑 하우스들이다. 당초 별도로 투자 유치전에 참여했던 IMM PE와 스톤브릿지는 경쟁력을 더 키우기 위해 컨소시엄까지 꾸렸다.

반면 브레인자산운용의 경우 이번 딜을 주도하는 PE본부(브레인자산운용PE)는 2021년 하반기 신설된 조직이다. 헤지펀드 업계에서는 최강자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PE업계에서는 신생 하우스와 마찬가지인 셈이다.

브레인자산운용이 최근 3000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 전용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한 것이 우협 선정 과정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금 조달 여력을 키워 딜 종결성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다. 회사 내 리서치 조직을 만들어 비상장사 기업 분석과 시장 전망 노하우를 쌓아온 점도 한몫했다.

SK팜테코는 SK그룹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통합 법인으로 한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4200억원을 들여 미국 CMO 기업 CBM의 2대 주주에 등극했고 현재 추가 지분 확보가 유력한 상황이다. 프리IPO로 조달한 자금은 CBM 추가 지분 인수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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