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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인공지능 개발기업 딥브레인AI, 삼성증권 대표주관 선정기술평가 특례상장 강점 하우스로 삼성증권 지목...2025년 상장 도전

오찬미 기자공개 2023-07-21 07:20:39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9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기업인 딥브레인AI가 장고 끝에 삼성증권을 상장주관사로 확정했다. 딥브레인AI의 기술은 챗GPT를 비롯한 글로벌 AI 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높아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2023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표주관 리그테이블 2위에 오른 후 잇따라 주관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톱티어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주관 경쟁 새 트렌드, 애널 리포트 영향도 '상당'

19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딥브레인AI는 최근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주관사로 삼성증권을 낙점했다. 그간 삼성증권을 비롯해 국내 중대형 증권사 IB 총 4곳이 주관사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여왔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주관사 콘테스트를 벌인 결과 IPO 파트너로 삼성증권을 선택했다"며 "삼성증권이 뽑힌 건 저희 내용을 사업 잘 이해한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인데 주관사 선정 전부터 커뮤니케이션을 해오면서 저희 회사에 관심을 가져주고 리포트도 발간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증권의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보고 생성형 AI에 대한 산업 이해도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며 "상장 밸류에이션도 가장 높이 써내 저희의 성장성을 높이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딥브레인AI는 하반기 투자 유치를 앞두고 5000억원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타진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비슷한 수준에서 밸류를 제시해 회사가 원하는 눈높이를 어느정도 맞춘 것으로 파악된다.

◇기평 심사 인력도 확보…리그테이블 선두권 영업 효과

삼성증권이 기술 평가 특례 상장에 강점있는 하우스라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딥브레인AI는 기술 기반 성장 기업으로 향후 기술성 평가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증권은 기술성 평가 심사기관에서 근무했던 담당자를 영입해 기평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면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해당 담당자는 루닛을 비롯해 성공적으로 상장한 기업의 기평 심사를 다수 진행해 업계 경험이 상당하다.

딥브레인AI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밸류업을 꾀하고 있는 점도 삼성증권과 합이 맞았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만큼 글로벌IR에서도 해외 투자자에 대한 홍보나 세일즈 역량이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2023년 상반기 IPO 리그테이블에서 약진하고 있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삼성증권은 상반기 리그테이블 2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1위에 오른 한국투자증권과의 실적 차이가 130억원으로 상당 부문 좁혀져 있다.

장 대표는 "리그테이블 주관사 순위에서 선두권에 올라 최근 딜을 많이 성사시키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처음에 집중도가 떨어질까봐 약간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근래 들어 삼성증권은 기술평가 특례상장 IPO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오픈엣지테크놀로지와 레이저셀을 비롯해 올해 센서뷰 각종 기술 평가 상장 딜을 성사시키더니 연초 딥브레인AI의 주관사 자리까지 꿰찼다. 유독 기술 기업 IPO에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딥브레인AI는 이르면 2025년 IPO에 도전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AI 업체는 상장주관사를 정할 경우 IPO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하지만 딥브레인AI는 상장 속도보다 IPO 내실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가시적 실적을 쌓으면서 공모 시장에서 제값을 받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딥브레인AI의 핵심 기술은 음성 파일을 넣었을때 립싱크를 맞춰 인간과 유사하게 말하는 AI 영상 합성 기술이다. 기사를 입력하면 뉴스를 AI 앵커가 말하는 것으로 표출된다. 이런 기술은 은행원, 보험사 등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 직군에 적용될 수 있다. 산업은행과 노앤파트너스, 엔베스터, KB인베스트먼 등 주요 투자자가 구주 투자에 참여해 향후 성장성에도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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