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타임폴리오, '기관 타깃' The Time 시리즈 내놨다 중위험·중수익 전략으로 연 14% 성과 입증

양정우 기자공개 2023-07-21 08:10:37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9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기관 수익자를 타깃으로 삼은 'The Time' 시리즈를 새롭게 론칭했다. 리테일 시장에서 이미 조 단위 거금을 모은 가운데 운용자산(AUM) 볼륨을 다시 한번 끌어올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운용은 최근 '타임폴리오 The Time-프런티어 TF 일반사모투자신탁'의 펀드레이징을 개시했다. The Time 시리즈는 2016년 첫 펀드가 나온 뒤로 상품마다 1000억원 안팎의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이번 프런티어 TF는 무엇보다 기관 고객을 타깃으로 설계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운용 전략은 기존 The Time 라인업과 동일하지만 수익자를 투자 기관에 한정해 모집한다. 본래 수익자 구성이 49인으로 제한된 헤지펀드(일반 사모펀드)에는 개인과 기관(전문투자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전문투자자의 경우 '49인룰'에서 제외(100인)되는 혜택이 부여되기도 한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는 개인 고객과 함께 동일 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일단 추구하는 '리스크-리턴' 프로파일이 다른 데다 위기에 대응하는 스탠스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개인 투자자는 통상적으로 손실 구간에서 환매 요청이 빈번하지만 투자 기관의 경우 중장기적 시각에서 자체 포트폴리오에 따라 배분한 물량이어서 시장의 부침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WM업계 관계자는 "그간 기관 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는 The Time 시리즈가 필요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며 "변동성 관리에 강점을 가진 상품이어서 매력적이지만 개인 고객의 환매 리스크를 염두에 둬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관 투자자의 투자 여력이 훨씬 큰 만큼 프런티어 TF는 AUM을 한 단계 더 키울 수 있는 상품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The Time 시리즈는 2016년 중순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약 1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KOSPI) 4.03%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6개월 수익률만 100%를 넘는 헤지펀드가 나오고 있는 만큼 얼핏 보기엔 드라마틱한 성과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펀드 성과를 제대로 짚으려면 리스크에 대한 진단도 병행돼야 한다.

펀드의 리스크를 판단하는 잣대는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다. 특정 주기 수익률의 평균값을 중심으로 모든 수익률 수치가 퍼져있는 범위를 확인하는 수치다. The Time 시리즈의 연표준편차는 약 9%로 집계돼 코스피의 약 17%보다 확연하게 낮다. 그만큼 변동성이 낮기에 단기 잭팟보다 복리 효과에 더 무게를 싣는 기관 투자자의 이목을 끌어왔다.

The Time 시리즈는 타임폴리오운용의 독창적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MMS(Multi Manager System)가 대표적이다. 헤지펀드 1개를 전략별로 구분한 뒤 각 전략마다 운용 권한과 책임을 갖는 운용역을 지정하는 구조다. 8~10명에 달하는 펀드매니저가 각자 전담 영역을 도맡아 운용한다. 스타 매니저 1명에 매달리는 구조가 아닌 만큼 장기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MMS라는 기초 토대 위에서 멀티스트래티지(Multi-Strategy)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세부 전략별 비중은 △국내주식 롱숏(long/short) 50~60% △해외주식 롱숏 10~20%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 10~20%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0~10% 등이다. 대체투자에서는 비상장투자도 다루고 있고 이벤트드리븐의 경우 공모주에서 글로벌 매크로(Global Macro)까지 소화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