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노란우산 2000억 헤지펀드 출자 운용사 면면은 엑스포넨셜 첫 유치…라이프운용도 B군 절대수익형 뽑혀

이돈섭 기자공개 2023-07-21 08:10:0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0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이 노란우산 공제금 100억원을 유치하며 첫 기관 자금을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용을 총괄하고 있는 노란우산 공제금은 이번에 2000억원을 시장에 풀어 각 유형별로 10개 자산운용사를 선정, 위탁 운용에 나섰다. 노란우산 공제금 확보 경쟁에는 엑스포넨셜운용과 라이프자산운용 등 헤지펀드 운용사를 비롯해 종합 자산운용사들도 여럿 이름을 올렸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엑스포넨셜운용은 노란우산 공제금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엑스포넨셜운용이 기관 자금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탁 기간은 1년이다. 엑스포넨셜운용은 이달 초 노란우산 공제금 국내주식 절대수익형 유형 우선협상대상자 중 한 곳으로 선정됐고 이달 중 중소기업중앙회와 위탁 계약을 체결, 조만간 펀드 운용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란우산은 중소기업중앙회의 소상공인·소기업 공제금이다. 지난 3월 말 현재 운용자산은 24조7339억원. 거의 매년 운용 유형별로 위탁 운용사를 선정해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구체적 운용자산 중에는 채권 비중이 52.4%로 가장 컸고 그 뒤를 대체투자 28.0%, 주식 16.6%, 단기자금 3.0% 등이 잇고 있다. 작년 한해 전체 자산 평균 운용수익률은 마이너스 1.9% 수준이었다.

이번에 시장에 새롭게 풀린 노란우산 공제금은 2000억원. 작년 말 기준 운용사 AUM을 5000억원 기점으로 나눠 그 이상을 A군, 그 이하를 B군으로 분류했다. A군의 경우 액티브 유형 운용사 3개를 선정해 각 사에 400억원씩 총 1300억원을 태우기로 했다. B군은 액티브 유형과 절대수익 유형 등 2개 유형으로 나눠 각각 3곳과 4곳을 선정, 300억원과 400억원씩 총 700억원을 위탁한다.

지난해 말 엑스포넨셜운용의 AUM(설정원본+계약금액)은 1091억원. 엑스포넨셜운용운 총 4개 운용사를 선정하는 B군 절대수익 유형에 지원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거쳐 최종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B군 절대수익 유형 최종 순위를 보면 라이프자산운용이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안다자산운용과 빌리언폴드자산운용, 엑스포넨셜운용 등이 좇았다는 전언이다.


다만 라이프운용과 엑스포넨셜운용 등을 제외한 나머지 두 곳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시한 성과보수 등 실질적 요건에 이견을 보이면서 최종 위탁 계약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최종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정 결과 등 구체적 정보를 세세하게 밝히긴 어렵다"며 "향후 개별 위탁운용사 운용 성과에 따라 계약 연장과 투자 금액 증액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엑스포넨셜운용은 롱숏 전략을 구사하면서 노란우산 공제금이 제시한 연 목표 수익률 8.4%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이프운용의 경우 IPO 전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중소 헤지펀드 운용사 입장에서 기관 자금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공제금 운용 성과로 타 기관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등 성과에 따라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B군 액티브 유형에는 PTR자산운용과 아크임팩트자산운용, 트리니티자산운용 등이 선정됐다. 세 운용사는 각각 100억원 안팎 자금을 받아 KOSPI TR 지수를 추종하며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운용에 돌입하게 된다. 아크임팩트운용의 경우 롱온리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며 PTR자산운용은 자사 핵심 투자지표인 PTR(Price-Technology Ratio)을 활용해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AUM 5000억원 이상 우량 운용사를 선정하는 A군 액티브 유형의 경우 베어링자산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3곳이 이름을 올렸다. A군과 B군 액티브 유형의 경우 그간 운용해온 펀드들이 시장 대비 얼마나 아웃퍼폼했는지를 중요하게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커 펀딩이 쉽지 않은만큼 운용사 입장에선 중요한 자금"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