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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시지트로닉스, 수요예측 흥행…상단 초과 '유력'경쟁률 1000대 1 돌파, 20일 공모가 확정 공고…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긍정적'

이상원 기자공개 2023-07-20 15:21:39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9일 1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입성을 추진중인 시지트로닉스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밴드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격을 결정하는 게 확실시된다. 특수 반도체 기업으로 시장의 관심이 큰 데다 하반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수요가 많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지트로닉스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시지트로닉스와 대표주관사인 유안타증권은 이번 공모에서 상장예정주식수의 20%인 90만주를 모집하기로 하고 주당 공모가격 밴드로 1만8000~2만원을 제시했다.

수요예측에서는 충분한 수요가 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수요예측 첫날부터 주문이 잇따랐고 둘째날에는 수요가 더 모이며 경쟁률은 1000대 1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밴드 상단인 2만원보다 높은 가격을 적어 내 밴드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격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지트로닉스는 주관사와 논의를 거쳐 오는 20일 최종공모가격을 공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시지트로닉스가 특수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이미 바닥을 찍고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공모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 데다 과열된 시장 분위기도 주효했다.

시지트로닉스는 2008년 설립한 특수반도체 제조 전문 기업이다. 반도체 업계의 주목을 받은 건 국내 최초로 GaN을 이용한 전력반도체 개발에 성공하면서부터다. 이 회사는 2020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 받아 개발에 나섰고 지난해 2월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GaN 전력반도체는 실리콘(Si)을 이용한 기존의 전력 반도체보다 변환 효율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전기차를 비롯한 고성능·저전력을 요구하는 제품에 많이 탑재되고 있다. 국내에는 관련 기술이 없어 해외에서 관련 제품을 전량 수입해 사용하는 실정이다. 시지트로닉스가 양산에 성공하면 수입되는 물량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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