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이언운용 대체투자 드라이브…선박펀드 출시 특별자산 중개·펀딩 업무 등록…물류센터·리츠 이어 라인업 확대
윤기쁨 기자공개 2023-07-24 08:19:5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0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이 항공기, 선박 등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하기 위한 사전 채비를 마쳤다. 물류센터, 리츠에 이어 대체투자 부문 역량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특별자산 사업 자문 및 컨설팅과 관련된 업무 등록을 마치고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업무 내용은 △특별자산 관련 자료수집 △특별자산 사업구조 설계 및 사업성 분석 △특별자산 사업 관련 투자자금 조달·취득·처분·운용·리스크 컨설팅 등이다.
이번 라이선스 획득으로 선박, 항공기, 신재생에너지, 천연자원, NPL(천연가스액), 어업·광업 등 특별자산과 관련된 자문 및 펀딩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메자닌 전문 투자 하우스인 오라이언운용은 지금까지 대체투자본부, 멀티에셋본부에서 부동산 위주의 대체 투자만을 진행해왔다.
첫 작업은 선박 펀드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문 인력을 영입해 중고 선박 매매를 중개하는 자문 비즈니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투자자 미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단계로 이르면 내달 중 상품이 설정될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특별자산에 대한 연구와 사업성을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고 선박 매매 시장도 굉장히 크게 조성돼 있는데 매도자와 매수자를 연결해주고 특별자문을 해주는 부수 업무를 최근 등록했다”며 “여러 곳에서 출자를 받아 케미칼 선박 펀드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기준 오라이언운용의 AUM(설정원본액 기준)은 391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산 유형별로는 메자닌 등 혼합채권이 1807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동산(945억원), 주식(428억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선박 펀드가 설정되면 특별자산 비중도 신규로 늘어날 전망이다.
설립 9년차인 오라이언운용은 헤지펀드 이외에도 대체투자, PE 등 다양한 부문에서도 고른 실적을 거두고 있다. 메자닌, 코스닥·벤처, IPO(기업공개) 펀드들을 다수 청산하고 재설정에 나서는 등 안정적인 운용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 평균 누적수익률은 15%를 웃돌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대체투자 부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별자산 사업 이외에도 상반기 구조화투자본부를 신설하고 리츠에 뛰어며 사업 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인천 서구 식품산업단지(아이푸드파크) 내 위치한 700억원 규모 물류센터에 투자하면서 라인업도 적극적으로 늘리는 한편 수익원도 다양화하고 있다.
대표펀드로는 ‘오라이언 명품 코스닥벤처’, ‘오라이언 하이일드’, ‘오라이언 The banks’, ‘오라이언 IPO 루키’, ‘오라이언 시그니처 Re-IPO’, ‘오라이언 블루웨일’, ‘오라이언 IPO 플러스’ 시리즈 등을 운용하고 있다. 부동산 펀드는 ‘오라이언영종오피스텔’, ‘오라이언멀티에셋’, ‘오라이언남포동생활형숙박시설’ 등을 보유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KB증권, 주태영 IB부문장 주축 '새로운 시대' 열렸다
- 태경그룹, 라이온켐텍 경영권 지분 인수
- [LP Radar]군인공제회, VC 8곳 GP 선정…iM-SJ '첫' 낙점 낭보
- [조각투자 톺아보기]2026년 상장 도전 열매컴퍼니, 프리IPO로 밸류 높일까
- 'K첨단산업'이 나아갈 길
- [카드사 생크션 리스크]소비자보호 실태도 공개…KB·현대·우리카드 '양호'
- [상장 VC 이사회 분석]스틱인베, 꾸준한 배당금 확대 기조 '눈길'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수익 확대 나선 메가존, 해외 시장 돌파구
- [하나금융 차기 리더는]3년 만의 레이스 개막, 공통점과 차이점은
- BNK캐피탈, 내부통제위 신설…사외이사 위원장 '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