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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풍향계]늘어나는 호텔 리츠, 저점 구간 지났나신한서부티엔디리츠 첫 등장 이후 KB신탁·블루코브운용 적극적

신민규 기자공개 2023-07-24 08:40:12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1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호텔 자산이 재조명되고 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첫 등장한 이후 1년반 사이 리츠(REITs) 편입자산으로 추진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아직 공모리츠 주가가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 블루코브자산운용, KB부동산신탁 등이 국내 호텔 자산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랜드마크급 호텔을 비롯해 개발 PFV 출자를 통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호텔 자산 편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곳은 신한리츠운용이었다. 신한리츠운용은 용산 그랜드머큐어호텔을 편입한 신한서부티엔디리츠를 2021년 12월 상장시켰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최근 상장 후 첫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나인트리호텔 동대문을 인수하기 위해 상반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직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머물고 있지만 신축 비즈니스 호텔을 편입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을지로4가역에 있는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은 2019년 11월 준공했다. 지하3층~지상20층 규모로 객실 219개가 운영되고 있다.

신생 리츠 운용사인 블루코브자산운용은 랜드마크급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을 편입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2019년 설립 이후 지난 6월 리츠 AMC 인가를 받았다. 인가 승인 당시 호텔 등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대형자산을 편입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내달 신사옥을 매입해 이전한 뒤 1호 리츠 상품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신생사임에도 거래규모 7000억원짜리 남산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 인수를 추진해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이밖에도 그랜드조선 부산, 제주 중문단지의 파르나스호텔 등을 펀드로 보유하고 있다. 리츠에 편입하기 수월한 구조를 갖춘 셈이다.

지난해 호텔자산을 리츠로 매입했던 KB부동산신탁은 올해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리조트 사업 개발에 나섰다. PFV 출자자 구성을 통해 개발하는 방식이다. 사업자인 KB부동산신탁과 조선호텔앤리조트가 PFV에 지분을 투자했다.

개발자산은 제주도 마지막 관광 개발지로 꼽히는 성산읍 일대 3만7000평 규모의 하이엔드 리조트로 지어진다. 사업비는 7000억원 수준이다.

PFV 방식의 개발은 준공된 호텔자산을 편입하는 것보다 난이도가 높은 딜로 분류된다.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개발 수익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리츠 업계에선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접어든 이후 관광 자산을 개발하기 위한 딜소싱과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통 포트폴리오인 오피스와 리테일, 물류센터를 넘어 관광 자산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해외자산이 금리인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자산이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는 분위기다.

다만 공모리츠가 전반적으로 저조한 주가를 형성하고 있어 반등에 기여할지는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공모가를 회복한 리츠가 손에 꼽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을 차별화한 리츠 중심으로 반등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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