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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턴 피인수 '미래산업', 차헬스케어향 130억 투자 '풀 사이클' 목적 출자, 2025년 IPO로 차익 실현 기대…리튬 광산 비롯 신규 사업 속도

신상윤 기자공개 2023-07-28 09:30:37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09: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 상장사 미래산업은 28일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차헬스케어' 투자를 위해 결성된 투자조합에 출자한다고 밝혔다.

미래산업은 '대신-Y2HC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에 130억원을 투자한다. 첫 대규모 '풀 사이클(Full-Cycle·투자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 및 수익 실현)' 목적의 첫 대규모 투자다.

이 투자조합은 오는 2025년 기업공개(IPO)를 목표한 '차헬스케어' 지분 투자를 위해 결성됐다. 업무집행조합원(GP)은 대신증권 등이 맡았다.

차헬스케어는 차병원의 60년 의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과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7개 국가 86개 기관 의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병원에 자본을 투자 및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2004년 인수한 미국 LA '할리우드차병원'이 대표적이다. 이 병원은 434개 병상과 500여명의 전문 의료진이 있다. 매년 1만4000여명의 환자를 치료한다. 연간 5000건 이상을 수술하는 LA 지역 대표 민간 종합병원이다. 현재 4억달러(원화 4570억원)를 투자해 신규 병동을 짓고 있다. 캘리포니아 최고의 첨단 종합병원을 목표한다.

2014년에는 일본 내 세포 치료 시장에도 진출했다. '토털 셀 클리닉(TCC)' 운영을 통해 암 환자 대상 면역 세포 치료, 당뇨 환자 대상 줄기세포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에는 동남아 최대 병원그룹 싱가폴메디컬그룹(SMG) 지분을 인수해 49개 도시에서 사업을 확장했다. 그 외 호주 난임 클리닉 'City Fertility'와 'FSWA'도 인수했다. 차병원 의료진 파견 등으로 호주 3대 난임 센터로 성장하고 있다.

차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액 6485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 국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을 마치면 국내 투자자가 해외 병원에 투자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미래산업은 최근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에 인수됐다. 이번 투자와 함께 지속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확장과 기존 사업 안정화를 위한 구조조정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홍콩 천호투자유한공사 및 AVC와 3자간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천호투자유한공사는 나이지리아 리튬 광산을 보유한 곳이며, AVC는 리튬 유통 전문기업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리튬광산 신사업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이른 시일 내 국내 수요처 등에 테스트용 광석 리튬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기존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내부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관계사들과 전략적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한 첫 대규모 투자로 기업가치 증대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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