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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 2년만의 유증 재개 '사업다각화' 발행가액 1만1670원 확정…구주주 청약 독려 조건도 확보

윤진현 기자공개 2023-08-01 13:40:21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1일 0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인프라)가 총 36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기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맥쿼리인프라는 유상증자 발행조건을 확정하고 청약에 나선다. 맥쿼리인프라가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건 2021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1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가 유상증자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은 1만1670원으로 첫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1만2550원)보다 7% 감소했다. 최근 거래된 평균 주가와 할인율 3.5%를 고려한 조치다.

맥쿼리인프라의 발행신주는 총 3093만5808주(7.64%)로, 약 3610억원을 조달할 전망이다.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구주주 청약에 돌입해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신주는 이달 21일 발행될 예정이다.

구주주 참여 독려를 위해 초과 청약 비율을 100%로 늘린 점 역시 수익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맥쿼리인프라는 구주주 청약시 배정받은 신주 물량의 최대 2배를 청약할 수 있도록 범위를 늘려 신주인수권 매매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일반 기업의 경우 초과청약 한도가 20%로 제한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맥쿼리인프라가 유상증자에 나선 건 2021년 이후 약 2년만이다. 당해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한 구주주 청약에서 123.84%의 청약률을 달성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구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되는 이유다.

IB업계에서는 맥쿼리인프라가 채권형 주식에 속해 안정적으로 수요를 모을 것이라 바라봤다. 배당주로서 안정성을 갖춘데다 주가변화가 크지 않아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투심을 자극하는 요소라고 짚었다.

IB업계 관계자는 "맥쿼리인프라는 투자수익을 배당으로 투자자에게 지급해 안정적으로 고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에도 구주주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맥쿼리인프라는 이번에 발행하는 비용을 대부분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인천-김포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투자에 128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1287억원은 씨엔씨티에너지 투자로 활용한다. 이어 차액도 신규 투자를 위한 유동성 확보에 사용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맥쿼리인프라의 유상증자는 대규모 주관사단이 함께한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실권주를 잔액인수할 예정이다. 발행 규모를 감안해 주관사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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