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ETF, '상장 새내기' 지아이이노베이션·루닛 포진 높은 락업 비율+적은 발행주식+중장기 성장 기대감 더해지며 포트폴리오 비중 상위권
최은수 기자공개 2023-08-03 16:03:08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3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범한 바이오·헬스케어 섹터 액티브 ETF에 상장 새내기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루닛을 편입했다. 펀드매니저가 상대적으로 넓은 운신의 폭을 갖고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하는 액티브 형태의 상품에 새내기 상장사가 높은 비중의 포트폴리오로 편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지아이이노베이션과 루닛은 현재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포텐셜)이 더 큰 국내 바이오·헬스케어벤처다. 여기에 발행주식이 많지 않은데다 40% 가량이 락업(보호예수) 등을 이유로 유통이 되지 않아 새내기 주에 내재한 리스크를 헤지(Hedge)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 모멘텀과 수급이 중요시되는 액티브 ETF에 깜짝 편입된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첫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 … '유한·삼바+지아이이노·루닛' 편입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3일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를 상장했다.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는 펀드매니저가 직접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하면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형태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섹터를 대상으로 한 액티브 ETF다. 전체 운용자금을 주식(60% 이상)·펀드(40% 이하)·파생상품(10% 이하)로 꾸려 운용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측은 해당 ETF에 대한 투자설명서를 통해 △향후 5년간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며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고 △임상 결과나 라이선스 아웃 등이 기대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고 밝혔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공개한 바이오·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최상위 비중을 차지한(티어1) 업체는 국내 대표 제약사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유한양행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차지하는 포트폴리오 비중은 16%다. 이밖에 총 28개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이와 함께 상장 새내기 종목으로 분류되는 지아이이노베이션, 그리고 상장 만 1년을 넘은 루닛도 적잖은 비중(각 4%)의 포트폴리오를 꾸려 눈길을 끈다. 액티브 ETF의 경우 지수 추종 비중(70%)이 다른 ETF(90% 이상) 대비 낮아 펀드매니저의 운신의 폭이 넓은 편인데 이 비중의 상당 부분을 앞서 새내기주에 할애했다는 뜻이다.
◇사업 성과 기대감+적은 유통물량 '모멘텀' 중요한 ETF 편입 배경으로
통상 상장 새내기주는 주가 변동성이 크며, 상장 이후 C레벨 및 사업 구조 변화로 초래할 수 있는 내재 리스크 역시 적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루닛의 공통분모를 대조하면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가 이들을 선택한 배경을 유추할 수 있다.
양사의 발행주식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 1000만주에서 2000만주 가량이다. 더불어 이 가운데 상당부분(40%) 1년 이상 락업이 걸려 있어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운 편이다. 루닛의 경우 AI 의료 영역에서 연착륙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고,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핵심 파이프라인의 추가 L/O 등 주요 이벤트를 앞뒀다.
세부적으로 루닛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루닛스코프·루닛인사이트의 글로벌 사업화가 가시권에 도달하면서 1년 새 몸값이 10배 가까이 뛰었다. 향후 성장 가능성에 긍정부호가 찍히면서 올해 5월엔 MSCI 스몰캡 지수에도 편입하는 등 모멘텀 측면에선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3월 말 상장 후 인덱스를 포함한 첫 ETF 편입 사례다. 루닛과 마찬가지로 유통 물량이 많지 않다. 핵심 파이프라인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의 일본 판권 L/O을 비롯한 주요 성과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면역항암제 GI-101의 경우 전체 미국 및 국내에서 6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1·2상을 앞뒀다.
루닛 관계자는 "루닛을 포함해 의료AI 업종이 액티브 펀드 상품으로 출시된 것 자체만으로도 섹터의 성장 가능성 투자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관련 상품 출시로 인해 수급,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향후 주가 흐름에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회사로서는 주어진 과업을 충실히 이행해 시장의 기대에 충족하는 결과를 내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슈 & 보드]롯데지주, 바이오로직스 또 베팅 '관세폭풍 두렵잖다'
- [Board Change]'전무 승진' 김성완 애경케미칼 CFO, 사내이사 연임
- 롯데의 '억울함'을 풀어줄 바이오로직스
- [ROE 분석]하나금융, 창사 최대 수익 성과...향후 계획은
- [ROE 분석]우리금융, '팬데믹 후 유일한 두자릿수'…2024년도 '톱'
- [ROE 분석]KB금융, 4대 지주 유일 '3년 연속 상승세'
- [인벤토리 모니터]셀트리온, 통합 후 마지막 잔재 '3조 재고자산'
- [SK의 CFO]SK케미칼, 묘수 찾아낼 '재무·전략통' 강석호 본부장
- [SK의 CFO]SK스퀘어, '그룹 상장사 유일 CFO 겸직' 한명진 대표
- [Board Change]삼성화재, 구영민 부사장 사내이사로 'CFO 출신만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