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시공능력 점검]GS건설 편입 '자이씨앤에이', 108계단 가파른 상승작년 합류 후 LG 계열사 일감 확보, 공사실적 대폭 증가 풀이
김지원 기자공개 2023-08-07 07:31:50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4일 0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이씨앤에이가 이번 시공능력평가에서 가장 가파른 순위 상승을 보여주며 단숨에 50위권에 진입했다. LG계열사 일감을 바탕으로 공사실적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해 몸집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는 만큼 시평액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공시'에 따르면 자이씨앤에이는 토목건축공사업 55위를 기록했다. 시평액이 지난해 1591억원 대비 294.5% 증가한 6276억원을 기록하며 순위가 163위에서 55계단 상승했다. 올해 평가에서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건설사 가운데 순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시평액 산정 시 활용되는 4개 항목 평가액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경영평가액이 전년대비 10배 가까이 늘어난 2219억원으로 집계돼 순위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평가액은 실질자본금에 경영평점을 곱한 값의 80%다.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값을 의미하는 실질자본금이 클수록 높은 경영평가액을 받는 데 유리해진다. 지난해 말 기준 자이씨앤에이 자본총계는 2021년 말 891억원에서 2배가량 늘어난 159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을 바탕으로 이익잉여금이 134억원에서 841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덕분이다.
공사실적평가액도 대폭 증가한 2379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건축부문 광공업용 기성액이 7774억원을 쌓으며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산업환경설비에서도 산업생산시설 부문이 7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위 안에 진입했다.
자이씨앤에이는 2021년 10월 디앤오(옛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건설부문이 물적분할돼 신설된 건설사다. 지난해 3월 GS건설 계열사로 편입됐다. 건축과 플랜트 건설 사업을 영위하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740억원, 영업이익 13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78%, 영업이익은 101% 증가했다.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를 고정 거래처로 확보한 가운데 경영성과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평 순위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이씨앤에이는 지난해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에서만 각각 2712억원, 6979억원의 매출을 확보했다. 양사 매출액 비중은 전체의 68%에 달한다.
자이씨앤에이의 모회사격인 자이에스앤디 시평 순위도 전년대비 27계단 올라 64위를 기록했다. 시평액이 전년 3363억원에서 66% 늘어난 5569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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