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소프트테크, IPO 실패 모비젠 인수 배경은 스팩 상장 후 첫 M&A…FI 보호예수 해제 임박 속 주가 부양 재료될까
오찬미 기자공개 2023-08-17 09:40:29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8일 17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슈어소프트테크가 빅데이터 기업 모비젠을 인수했다. 올해 스팩(SPAC) 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한 후 처음으로 추진한 인수합병(M&A)이다. 조만간 지분 과반에 달하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될 것으로 전망돼 주가 부양 차원에서 전략적 인수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8일 코스닥 업계에 따르면 슈어소프트테크가 지난 7일 빅데이터 전문 기업인 모비젠 지분 43.7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모비젠 주식을 양수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자체 보유 현금과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인수대금 229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모비젠은 슈어소프트테크가 올해 상장에 성공한 후 처음으로 진행한 M&A다. 슈어소프트테크는 NH스팩22호와 합병하며 올 4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이 3000억원을 넘겨 주목을 받았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약 4221억원이다.
이번 인수로 슈어소프트는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 사업인 소프트웨어 시험 자동화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사업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차량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 등에 있어서 사업적 시너지가 예상되는 부문이다.
차량 빅데이터는 자율주행 테스팅 등 차량 제어 부문과 맞집 찾기 등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한 부문으로 분류되는데 두 회사의 결합으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이 가능해진다. 슈어소프트는 향후 3년간 2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슈어소프트테크에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도 보호예 해제 시기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 것으로 파악된다.
코오롱인베스트와 티앤에프인베스트먼트(10.04%), 메디치인베스트먼트(3%), 현대자동차(15.64%)를 비롯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아직 슈어소프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올 7월 7.45%에 해당하는 4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풀렸고 올 9월 40% 이상의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돌연 슈어소프트테크에 인수되면서 향후 IPO가 재개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모비젠은 2021년 하나금융투자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던 기업이다. 기술성평가에서 A, A를 받아 기술 특례 상장이 추진됐지만 당시 시장의 투심 악화로 상장에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액 331억원, 영업이익 5억원, 순이익 8억원 달성했다. 2021년 매출액 261억원을 내는 동안 영업적자 11억원, 순손실 10억원을 냈으나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실적이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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