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스팩 상장 앞둔 슈어소프트, VC 엑시트 기대감 고조'주요주주' 현대차·메디치·티앤에프인베, 최근 HB인베·L&S·코리아에셋 합류
양용비 기자공개 2022-10-07 14:00:0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4일 11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웨어 검증 프로그램 개발기업 슈어소프트테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의 투자금 회수가 가시권 내로 들어왔다. 슈어소프트테크가 NH스팩22호를 통한 우회상장을 추진하면서 증시 입성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예정대로라면 투자사들은 내년 2월 이후 회수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슈어소프트테크는 PRQA(영국), 그라마텍(미국), 벡터소프트웨어(미국) 등 글로벌 기업이 장악한 검증 소프트웨어의 국산화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2010년대 도요타의 리콜 사태 이후 슈어소프트테크가 자체 개발한 ‘코드 스크롤’이 각광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재 3대주주인 현대자동차와 인연을 맺은 것도 그 즈음이다. 2012년 12월 주요 매출처였던 현대자동차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공급처였던 슈어소프트테크에 직접 지분 투자를 벌일 정도로 소프트웨어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자동차의 지분율은 15.89%다.
현대자동차는 투자 이후 슈어소프트테크의 백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부문 가운데 절반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부문의 매출 상당 부분을 현대자동차가 책임지고 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2018년 신한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에 도전했다. 그러나 상장 작업이 탄력을 내지 못하면서 2020년 NH투자증권으로 주관사를 교체했다. 이후 IPO에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결국 스팩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택했다. 내년 1월 3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승인 안건을 결의한 뒤 2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라는 우군을 확보한 슈어소프트테크는 이후 사세 확장과 맞물려 모험자본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2020년을 전후로 사모펀드 운용사인 티앤에프인베스트먼트가 ‘티앤에프2020에스에스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슈어소프트테크의 주식을 사들였다.
티앤에프인베스트먼트가 2020년 8월 매입한 지분은 산은캐피탈과 P&I-L&S세컨더리투자조합1호, 엘앤에스신성장동력글로벌스타투자조합 등이 보유했던 주식도 포함돼 있다. 당시 이들로부터 매입한 주식의 수는 총 64만9999주다. 매입가는 8626원~9000원이었다.
엔에이치스팩22호 주요사항보고서에 올라온 ‘최근 2년간 주식양수도 현황’에 따르면 지분 17.94%를 보유해 2대주주였던 티앤에프인베스트먼트는 올해 8월부터 일부 물량 회수를 진행했다. 매도 단가는 9000원이다.
티앤에프인베스트먼트가 회수를 진행한 물량은 엘엔에스벤처캐피탈(28만주), HB인베스트먼트(22만주), 코리아에셋투자증권(19만5555주) 등이 소화했다. 엘엔에스벤처캐피탈은 ‘엘앤에스 아이씨티 밸류업 3호 세컨더리 벤처투자조합’, HB인베스트먼트는 ‘에이치비 디지털 혁신 성장 투자조합’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하이투자증권,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신한금융투자 등도 최근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도 의미있는 지분을 보유한 벤처캐피탈이다. 2020년과 올해 7~8월 각각 ‘IBKC-메디치 세컨더리 투자조합’와 ‘메디치 2020-2 스케일업 투자조합’을 통해 임직원으로부터 주식을 매입하면서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했다.
투자사 관계자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검증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해 꾸준히 사세를 확장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스팩 상장으로 증시 입성이 임박한 만큼 신속한 회수 성과를 기대하며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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