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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업계 1호 이정표 스마트레이더, 대신증권도 덩달아 신났다확정 공모가 8000원, 밴드 상단 초과…대신증권, '2배' 수수료+투자수익

윤진현 기자공개 2023-08-11 07:39:44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9일 1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은 기술력과 시장친화적 공모 구조 등을 고려해 밴드 상단과 상단 초과액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레이더기업 1호 상장에 도전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상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딜의 흥행으로 대신증권도 덩달아 수혜를 볼 전망이다. 수수료액이 두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상장 전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주식 15만7600주를 취득했기에 주가 흐름에 따라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밴드 상단 초과 8000원 확정…경쟁률 네자릿수 '흥행'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지난 7~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치렀다. 공모가 밴드는 5800~68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222만주로 구성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이 800억~1000억원대로 중소형 공모주에 속한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국내 레이다기업 중 1호 상장에 돌입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유사한 사업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없다보니 IR 과정에서도 적극적인 질의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시장의 기대에 걸맞게 흥행에 성공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주관사 대신증권은 확정 공모가액을 80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에서 기관 1922곳이 참여해 경쟁률 1813: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들은 대부분 밴드 상단과 상단 초과에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밸류에이션과 보호예수 물량 등을 고려해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지난 2021년 마지막 투자유치 당시 약 7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밴드 하단 기준 시가총액이 860억원임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욕심을 덜어냈다.

이익 미실현 기업으로서 기술특례 상장트랙을 밟고 있는 만큼 시장 친화적인 공모구조를 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기업의 PER이 10~20배로 경상적인 수준인 곳으로 선정하고, 할인율 밴드를 50.73~42.24%로 높이는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관계자는 "IR 과정에서부터 기술력에 대한 질의가 많았다"며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수요예측 참여로 무사히 0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오는 10~11일 양일간 일반청약 절차에 나선다. 이후 16일 납입을 거쳐 이달 22일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출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증권신고서
◇대신증권, 수수료+투자수익 취득 전망 '흐뭇'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딜은 주관사인 대신증권에도 이점이 큰 딜이다. 대신증권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상장 주관 업무로 취득할 수수료는 총 11억원이다. 이는 올해 대신증권이 IPO로 거둬들인 수수료액 중 최대치로 추정된다.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수수료율 600bp를 적용한 결과다. 당초 예정했던 수수료율은 500bp인데, 100bp를 성공 수수료로 제공했다. 사실상 공모가 밴드 하단을 기준으로 한 6억6000만원의 수수료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투자수익도 거둘 전망이다. 앞서 2021년 10월 마지막 투자 유치 당시 차량용 부품업체 HL만도 뿐 아니라 주관사인 대신증권도 프리IPO(상장전투자유치)에 참여했다.

대신증권은 단순투자 목적으로 10억원을 투자해 약 15만7600주의 지분을 보유했다. 주당 취득단가는 6329원이다. 공모가 8000원 수준의 주자가 유지된다고 해도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지분을 쪼개 각각 1개월, 3개월, 6개월로 나눠 보호예수를 설정한 상황이다.

이번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딜을 무사히 마무리하면 대신증권은 올해 4번째 IPO 실적을 쌓게 된다. 앞서 삼기이브이와 큐라티스, 그리고 버넥트의 상장 주관 실적을 낸 바 있다. 이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을 제외하고도 8월에 최소 3건의 IPO 실적도 추가로 쌓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큐레터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의 공모도 진행 중이어서다. 시큐레터는 8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절차를 밟고 있다. 15호스팩과 16호스팩은 각각 14일과 17일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이들은 모두 8월 중 코스닥 입성을 예정하고 있다.
출처: 대신증권 사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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