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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자산유동화로 단기차입 모두 상환 목표" 1분기 말 단기부채 1조3472억, "일부 차환시 담보 제공 등 리스크 최소화"

김선호 기자공개 2023-08-11 08:15:06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0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이 '재무건전성 제고’를 우선 과제로 삼고 자산유동화를 진행 중이다. 단순 투자 등 사업 연관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유동화해 현금을 유입시키고 부채를 상환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만기 도래하는 단기차입금부터 상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CJ ENM은 10일 개최한 컨퍼런스콜에서 "자산유동화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기반으로 올해 중 만기 도래하는 단기차입을 모두 상환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파이낸셜 퍼포먼스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CJ ENM은 사업별 중기 전략으로 플랫폼은 '콘텐츠 투자 최적화, 티빙 BM 다변화', 필름은 '라인업 선택과 집중, OTT 최적화 모델 수립', 피프스시즌은 '제작 유통 펀더멘털 및 손익 구조 강화', 스튜디오는 '제작 시스템 고도화와 흥행 적중률 제고'를 삼았다.


이를 아우르는 재무분야 중기 전략은 'FCF 개선과 자산유동화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로 요약된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99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1% 감소했고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하면서 마이너스(-) 807억원을 기록하면서 빚어진 결과다.

지난해에만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해 피프스시즌(옛 엔데버콘텐트)을 인수하는 등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또한 2022년 4월 ‘CJ ENM 스튜디오스’를 설립하면서 스튜디오·피프스시즌·스튜디오스로 이어지는 콘텐츠 제작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이 100% 이상으로 치솟았다. 2020년 말까지만 해도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65.9%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였다가 2021년부터 높아지기 시작해 2022년 말에는 137.2%로 상승했다. 차입금이 늘면서 재무건전성이 낮아진 셈이다.

때문에 올해 초부터 CJ ENM은 자체적으로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평가하고 자산유동화를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에 집중했다. 지난해 10월 CJ ENM 대표로 선임된 구창근 대표가 기존 9개 사업본부를 5개 핵심 사업본부로 개편한 것도 이 일환이었다.

중복되는 기능은 통합하고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체계를 단순화해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목적이다. 기존 팀장-국장-사업부장-사업본부장 체계에서도 국장을 없애는 등 의사결정 단계를 단순화했다. 소규모 팀도 통폐합해 대팀제로 전환했다.

이와 같은 체질 개선 속에 올해 1분기에는 보유했던 삼성생명보험·엘지헬로비전 주식 전량과 에이스토리 지분 일부를 처분했다. 2023년 8월에는 핵심 레이블 역량 집중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빌리프랩 지분 전량을 1471억원에 처분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연결기준 단기차입금은 1조3472억원 규모다. 물론 이를 차환할 수도 있지만 CJ ENM은 자산유동화로 유입한 자금을 기반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를 모두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양상이다.

만약 단기차입금 중 일부를 차환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CJ ENM의 별도기준 단기차입금은 6643억원이다. 나머지는 종속기업의 부채이지만 CJ ENM이나 보유 자산을 담보로 차환해 충분히 재무 리스크를 없앨 수 있다는 판단이다.

CJ ENM 관계자는 "엔터부문에서 피프스시즌 손실 축소와 채널사업 비용 효율화로 올해 1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며 "자산유동화로 단기차입금을 모두 상환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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