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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디지털 혁신 담당 조직 부활 CJ AI센터 손종수 경영리더 영입…NEXT CGV에 속도 낸다

이윤정 기자공개 2023-08-04 08:14:48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1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가 대표이사 직속으로 디지털 혁신 담당 조직을 다시 꾸렸다. 특히 이번에는 CJ그룹 미래사업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AI센터 출신을 수장으로 영입해 조직 전문성을 강화했다. CJ CGV는 디지털혁신담당 조직을 통해 NEXT CGV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1일 유통 및 재계에 따르면 CJ CGV는 최근 대표이사 직속 부서로 디지털 혁신담당을 신설했다. 작년말 전략기획담당과 디지털혁신추진담당을 전략·DT담당으로 통합했지만 다시 디지털혁신 전담 조직을 부활시킨 셈이다.

디지털혁신추진담당 조직을 이끌 수장으로 CJ AI센터에서 손종수 경영리더를 낙점했다. 손 경영리더는 CJ그룹의 AI기술을 이끌고 있는 핵심 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룹내 정보기술(IT)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AI코어연구소장을 맡고 있던 손 경영리더는 CJ그룹의 전사적 AI통합 연구개발 조직이자 이재현 CJ회장의 중기비전 핵심인 'CJ AI센터'의 본격적인 설립을 앞두고 경영리더(상무)로 전격 승진했다.

손 경영리더는 유통업계 최초의 AI센터인 CJ AI센터 설립이란 중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 CGV가 디지털혁신추진담당을 다시 신설하게된 배경에는 CJ CGV 유상증자의 근간이 되고 있는 NEXT CGV 추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6월 CJ CGV는 이사회를 열고 총 57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CJ CGV가 계획했던 규모만큼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월 초 유상증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CJ CGV는 이번 유상증자가 단순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른 자금수혈보다는 미래공간사업자로의 전환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NEXT CGV'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CJ CGV의 청사진이기도 한 NEXT CGV는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사업자'로 콘텐츠 사업 역량을 다변화하고 극장 운영에 혁신과 첨단화를 이룩한다는 목표다.

그리고 그 핵심 기술이 AI이다. CJ AI센터는 설립 이후 CJ그룹 계열사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CJ CGV는 그 가운데 수익성 개선이 현실화된 계열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올해 초 CJ CGV의 'AI 추천! 우리동네 명작' 기획전이 그 결과물이다. CJ CGV는 AI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AI기술·디지털화의 실효성을 확인하면서 기술 활용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디지털혁신담당 조직 수장으로 AI센터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던 손 경영리더를 영입한 것은 'NEXT CGV' 달성에서 AI기술이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디지털혁신담당 조직의 부활과 손 경영리더의 영입은 그 만큼 NEXT CGV에 속도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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