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CEO 교체 '오너3세 전병우 이사' 진입 가능성은 1994년생 전략운영본부장 경영수업 무게, 재무 전문가 후속 인사 전망
이우찬 기자공개 2023-08-21 08:29:2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6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식품이 재무통에서 생산전문가로 대표를 교체한 가운데 후속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계열사 등에서 경영 수업을 받아온 오너 3세 전병우 이사의 이사회 진입 가능성도 주목되지만 당장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재성 전 대표(부사장)가 맡았던 재무 역할을 하는 인사를 선임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장 전 대표가 지주회사 대표도 겸직했던 만큼 후속 인사가 필요한 상황이다.삼양식품은 최근 김동찬 생산본부장(상무)을 신임 대표로 발탁했다. 김 대표는 오너가 김정수 대표이사 부회장과 투톱을 이루게 됐다. 장 전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생산전문가인 김 대표는 재무통으로 IB 출신인 장 전 대표와 결을 달리하는 인물이다. 1968년생으로 경희대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 자문역을 지내고 2017년 익산공장장으로 삼양식품에 합류했다. 이어 스프·조미부문 부문장, 면·스낵부문 부문장을 거쳐 2021년부터 생산본부장을 맡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초 신설된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맡는 등 중용됐다. 삼양식품 대표 출신의 정태운 전 전무이사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작년 이사회 일원으로 들어갔다.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도 변화를 맞게 됐다. 당장 장 전 대표가 사임하면서 추가 인선의 향방도 주목받는다. 장 전 대표가 맡았던 역할을 고려하면 중량감 있는 인물의 중용 가능성이 있다.
장 전 대표는 삼양식품 입사 후 창사 첫 회사채 발행을 이끌었고 IR 기능 강화를 주도하는 등 공이 작지 않다. 대표 선임 전에는 전략운영본부장으로 일했다. 삼양식품이 수출기업으로 도약하는 와중에 김 부회장이 해외사업을 총괄했다면 장 전 대표는 재무 쪽을 총괄했다.
이런 가운데 김 부회장의 장남 전병우 이사의 사내이사 발탁 가능성도 주목된다. 전 이사는 그동안 경영 수업을 받았다. 현재는 삼양식품에서 전략운영본부장으로 일한다. 장 전 대표가 CEO 선임 이전에 맡았던 직책이다. 전 이사는 지주회사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내츄럴스) 전략기획부문장과 계열사 삼양애니 대표도 겸직하며 경영 보폭을 지속 확대했다.
다만 전 이사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 이사는 1994년생으로 향후 몇 년 간은 경영 수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회장에 이어 오너일가 일원인 전 이사까지 이사회 일원으로 배치되면 ESG 경영 측면에서 이사회 독립성을 약화시키는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주회사 CEO 인선도 불가피해졌다. 장 전 대표는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를 겸직한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지휘봉을 잡은 뒤 그룹 전반의 사업구조 개편 등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장 전 대표가 했던 재무, 자금 조달 등 역할을 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주회사 대표 인사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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