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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디앤엠, 순손실 확대…"기발행 CB 평가 영향" 파생상품평가손실 876억 발생, "전환 유도·리픽싱 조항 삭제로 해소"

김소라 기자공개 2023-08-16 08:58:38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6일 08: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중앙디앤엠'의 순손실 폭이 확대됐다.

다만 이는 기발행 사채의 평가 손실에 따른 것으로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설명이다.

중앙디앤엠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5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700만원 발생했다.

메자닌 평가에 따른 인한 순손실도 잡혔다. 중앙디앤엠은 올 상반기 순손실 7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순손실 3억8000만원)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된 수치다. 올해 순손실을 키운 것은 기발행 전환사채(CB) 평가에 따른 파생상품평가손실(상반기 파생상품평가손실 876억원) 영향이다. 2차전지 신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CB 평가차액 규모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중앙디앤엠 관계자는 “회사 건전성이나 펀더멘털에 영향이 없는 손실이기 때문에 순손실 규모가 크다고 재무적인 리스크가 커지는 것이 아니다”며 “이는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많은 기업들이 빈번하게 겪고 있는 문제로 CB 등을 발행한 회사의 가치가 올라갈수록 손실이 커지는 구조로 회사 정상화로 가치가 증가했음에도 손실이 커지는 모순적인 상황”이라 말했다.

이어 "장부상 손실에 불과하지만 하반기엔 CB전환,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항 변경 등을 통해 순손실의 변동성을 줄일 계획”이라며 “신규 사업을 통한 실적 체질의 개선과 안정적인 실적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라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CB 발행 후 주가가 상승할 경우 회계기준에 따라 재무제표 작성 시 파생상품 평가 손실을 인식해야 한다. 이때 리픽싱 조항이 있는 경우 전환권을 파생상품부채로 분리해 회계 처리한다. 중앙디앤엠은 하반기 CB 전환을 유도해 전반적인 금액을 감소시키고 기존의 리픽싱 조건을 삭제해 파생상품손실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디앤엠은 현재 신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리튬염 등 2차전지 핵심 원재료 유통 사업 등을 통해 하반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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