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철 SKC 사장 "3분기 SK넥실리스 반등 확신" "추가 M&A 경우에 따라 ISC 인수보다 더 큰 규모 딜 될수도"
이호준 기자공개 2023-08-22 09:15:33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1일 11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래저래 SKC의 최대 무기는 자회사 SK넥실리스다. 다만 올 상반기엔 영업이익 7억원이라는 초라한 숫자를 내며 삐걱거렸다. 이를 바라보는 리더의 생각은 어떨까. 워커힐에서 만난 박원철 SKC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시종일관 SK넥실리스의 반등을 확신했다.21일 SK그룹 이천포럼 개막식이 진행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만난 박 사장은 '동박 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언제쯤 끝날 것으로 보냐'는 기자의 질문에 "올해 3분기부터 확실하게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앞서 SKC는 상반기 내내 적자를 냈다. 2분기에는 영업손실 36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영업손실 217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된 상황을 보여줬다. 당시 SKC 측은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로 인해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력인 화학 사업의 부진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화학업계 대부분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SKC 역시 272억원의 손실을 냈던 지난 4분기 이후 벌써 3분기째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아쉬웠던 건 이제는 '뉴간판'이 된 동박 사업이다. 현 SKC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건 자회사인 SK넥실리스를 통해 만드는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 '동박'이다. SK넥실리스를 품에 얻은 2020년부터 3년간 영업이익 394억원, 659억원, 77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사정은 좋지 않다. SK넥실리스가 올 상반기에 거둔 영업이익은 7억원이다. 작년 상반기(543억원)보다 98% 감소했다. 중국 동박업체들의 진출로 시장 전체에 공급 과잉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계절적 비수기, 신차출시 지연 등으로 수요도 부진했다.
이 현상 자체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계절적 비수기는 지나가겠지만 중국 내 사업자 증가로 저가 수주 경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정상 수준의 마진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SK넥실리스도 믿는 구석이 있다. 올해 말레이시아 공장 상업화가 본격화하면 생산 능력은 작년 말 5만2000톤에서 10만9000톤까지 늘어난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영향으로 중국 기업 외 가장 많은 생산능력(CAPA)을 보유한 SK넥실리스에게 신규 수주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앞서 박 사장이 내비쳤던 자신감도 이러한 배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사장은 "말레이시아 전체 모든 공장(1,2) 라인이 풀가동하는 시점은 내년 2월 정도로 보인다"며 "생산량 역시 서서히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C는 포트폴리오 재편을 이어가고 있다. '제2의 SK넥실리스'를 찾는 인수합병(M&A) 혹은 포트폴리오 내 사업 구조 재편 등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체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최근 ISC 인수를 완료하며 반도체 후공정 핵심 소모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와 관련해 박 사장은 추가적인 M&A도 시사했다. 그는 "지금 진행되는 것도 있고 조금 더 두고 보고 있는 것들이 있다"라며 "(딜 규모는) 경우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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