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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수시출자 'K-밸류·해양신산업' GP 선정 마무리 센트럴투자·케이앤투자 각각 낙점, 401억 규모 자펀드 결성 돌입

이효범 기자공개 2023-08-24 08:16:49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3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가 위탁운용사(GP)를 찾지 못했던 K-밸류, 해양신산업 분야 GP 선정을 각각 완료했다. 특히 K-밸류 분야에서는 고배를 마셨던 지원사가 다시 도전한 수시 출자사업을 통해 최종 낙점됐다. 향후 2개 분야 자펀드가 총 401억원 규모로 결성될 전망이다.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모태펀드는 2023년 6월 수시 출자사업 선정 결과 K-밸류 분야 GP로 센트럴투자파트너스를 선정했다. 100억원을 출자해 201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번 수시 출자사업에서 총 4곳의 벤처캐피탈(VC)이 지원했다. 서류심사에서 1곳이 떨어진 이후 3곳이 2차 심사에서 경쟁을 벌였다.


K-밸류 분야 GP는 콘텐츠가치평가센터의 콘텐츠 가치평가 분석을 받은 프로젝트에 결성목표액의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또 제작 초기 단계 프로젝트에 결성목표액의 20% 이상 투자하며, 특정 장르 누적 투자금액은 약정총액의 30% 이내로 제한된다. 뿐만 아니라 펀드에서 투자한 프로젝트에 대한 모든 데이터(제작비, 매출액 등)를 콘텐츠가치평가센터와 공유해야 한다는 조건도 달려 있다.

GP로 선정된 센트럴투자파트너스는 2012년 9월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다. 주력 투자 분야는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콘텐츠산업이다. 이를 비롯해 ICT융복합기술, 스포츠, 바이오, 농식품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도 투자한다.

센트럴투자파트너스는 앞서 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 출자사업 중저예산한국영화 분야 GP로 선정되기도 했다. 모태펀드로부터 100억원을 출자받아 최소 2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해당 분야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한국영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중예산 한국영화에 약정총액의30% 이상, 중저예산 한국영화에 약정총액의 15% 이상, 저예산 한국영화에약정총액의 1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제작비 기준으로 중예산 영화는 30억원 초과 74억원 이하, 중예산 영화는 1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다. 저예산 영화는 10억원 이하다.

센트럴투자파트너스는 그동안 한국영화에는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기생충'뿐만 아니라 '한산:용의출현', '올빼미', '헌트' 등 국내 흥행 영화에 투자하며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올해 상반기에 총 14개 기업에 83억원을 투자했는데 영상·공연·음반 분야에서만 8개 기업에 48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모태펀드는 이번 수시 출자사업에서 해양신산업 분야 GP도 선정했다. 공동운용(Co-GP) 형태로 지원한 케이앤투자파트너스와 BNK투자증권 컨소시엄이 그 주인공이다. 제안서 신청 당시 6곳이 지원했는데 경쟁을 뚫고 최종 GP로 뽑혔다. 모태펀드로부터 130억원을 출자받아 최소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해양신산업 분야 GP는 해양 바이오, 해양레저관광, 친환경·첨단선박, 해양에너지·자원 등과 관련된 분야에 투자한다. 또는 해운・조선・항만 등 전통산업에 디지털·친환경 첨단기술을 융합한 해양산업 분야와 관련된 중소 벤처기업이나 프로젝트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GP로 선정된 케이앤투자파트너스는 2015년 설립된 벤처캐피탈이다. 벤처투자조합 15개, 사모펀드 2개를 운용 중이다. 운용규모(AUM)는 2000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는 26억원 규모의 '미래모빌리티1호' 펀드를 비롯해 160억원 규모의 '소부장클러스터1호'펀드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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