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해양신산업 수시 출자, 이번에 GP 찾을까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 재도전, 케이앤파트너스·푸른인베 참여 눈길
이명관 기자공개 2023-07-18 10:01:02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7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해양신산업 분야에 6곳의 하우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1곳만 재도전이고, 나머지는 모두 새얼굴이다. 앞서 정시출자에서 제안서를 제출했던 운용사들이 내부 심사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면서 탈락했던 만큼 내실 있는 운용사 참여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최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 해양신산업 분야에 컨소시엄 포함 총 6곳의 벤처캐피탈(VC)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빅뱅벤처스-빅뱅엔젤스 △심본투자파트너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케이앤투자파트너스- 비엔케이투자증권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푸른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지난 정시 출자와 비슷한 관심도다. 앞선 정시 출자에선 5곳의 하우스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5대1의 경쟁 구도를 보였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를 비롯해 린벤처스-블루닷파트너스 컨소시엄, 벡터기술투자, 리딩에이스캐피탈-에이스투자금융 컨소시엄, 하랑기술투자-요즈마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이 도전장을 냈다.
당시 1차 심사에서 탈락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가 홀로 남았다. 단독으로 살아남았던 만큼 시장에선 무혈입성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사와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한 최종 심사에서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는 최종 심사 기준을 넘어서지 못했다. 해양수산부가 내부적으로 세워둔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는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지막 문턱을 넘어서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다. 물론 수개월 사이 해양수산부의 눈높이를 충족시킬만큼의 준비가 됐는지 여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는 신생사다. 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다. 앞서 모태 1차 문화계정에서 서류심사에서 떨어진 이력이 있는데, 이번엔 1차 문턱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를 제외한 나머지 5곳은 수시출자에서 모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곳들이다. 대부분 신생사들로 구성된 가운데 눈길이 가는 곳은 케이앤투자파트너스다. 케이앤투자파트너스는 15개 벤처조합과 2개의 사모펀드(PEF)를 운용 중이다. 운용자산(AUM)은 2000억원 초반대 선이다. 차츰 사세를 늘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특히 2021년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사업 중진계정 스마트대한민국 그린뉴딜 분야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이력도 갖고 있다. 그만큼 이번 수시출자에서 여타 신생 운용사보다 한 걸음 앞서 있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여기에 푸른인베스트먼트도 눈길이 가는 후보군이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 푸른인베스트먼트는 범LG가로 분류되는 신기사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PE사업부문(PE운용실)을 물적분할해 푸른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주신홍 대표는 친가가 사조그룹, 외가가 LG그룹 창업주 집안에서 분리된 LS그룹이다. 어머니인 구혜원 푸른저축은행 회장은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3남1녀 가운데 막내다.
해양신산업에 배정된 예산은 130억원이다. 출자비율은 70% 정도로 최소 결성액은 186억원 정도다. 주목적 투자처는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중점 육성대상 해양 신산업이다. 해양 바이오, 해양 관광, 친환경 선박, 첨단 해양장비, 해양에너지 등이 해당한다. 또 4차 산업혁명기술인 인공지능(AI), IT, IoT, 빅테이터, 3D 프린터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해양산업도 주목적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이와 관련된 중소벤처 기업 혹은 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2019년부터 해양산업 관련 신사업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모태펀드 출자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내건 해양산업의 6대 중점 분야와 추진 과제를 살펴보면 해양펀드 조성, 해양산업 연구개발(R&D) 투자, 지원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중 해양펀드 조성이 가장 중요도 높은 추진 과제로 꼽힌다.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자본을 확충하고 투자 여건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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