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문기 한화임팩트 부사장 일선 후퇴…이사진 연쇄 이동 한화임팩트 사내이사로는 신주훈 상무, 한화임팩트글로벌 대표에는 이재빈 상무 각각 선임
조은아 기자공개 2023-08-30 07:34:24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8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은 최근 2~3년 사이 재계에서 가장 바쁜 곳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방산사업을 한데 모았고 한화오션 인수를 통해 조선업에도 진출했다. 이밖에 ㈜한화가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는 등 지배구조 및 사업구조 재편이 끊임없이 이뤄졌다.그러면서 정기 인사 시즌이 아님에도 굵직굵직한 인물들이 계열사를 넘나들며 소속을 바꾸고 있다. 특히 김동관 ㈜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호흡을 맞출 인물들이 점차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7월 말 한화임팩트 사내이사로 신주훈 상무가 새로 선임됐다. 기존 사내이사로서 투자전략실장을 맡고 있던 유문기 부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데 따른 후속인사다. 유 부사장은 2019년 5월부터 한화임팩트 사내이사를 지냈는데 4년여 만에 자리에서 내려왔다.
신 상무는 유 부사장이 맡고 있던 투자전략실장도 맡고 있다. 신 상무는 2021년 한화그룹으로 영입된 인물로 두산그룹 출신이다. 지주사 ㈜두산에서 인수합병(M&A)을 전담하는 조직인 CFP(기업금융프로젝트) 담당을 지냈고 2021년 초 한화솔루션으로 이동해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전략부문에 몸담았다. 전략기획2담당과 소재담당, 기초소재담당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는 M&A담당을 지냈다.
한화임팩트에서는 김희철 대표이사 사장, 이재빈 경영지원실장(상무)과 함께 사내이사로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특히 한화임팩트에서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유망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처 발굴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임팩트는 비상장사지만 그룹 내 위상은 작지 않다. 그룹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김희철 사장이 대표이사를 직접 맡고 있는 데서도 알 수 있다.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손자회사 한화임팩트파트너스를 통해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참여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한화HSD 인수전에 주체로 나서는 등 그룹 내 존재감을 점차 키우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사업형 지주회사다. 사업부문과 지주부문(투자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사업부문에선 자체 사업으로 PTA(고순도 테레프탈산)를 생산하고 있고, 투자부문에서는 △에너지 전환(수소) △디지털 및 데이터테크(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라이프사이언스(바이오, 헬스케어) 등의 사업군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화임팩트의 자회사 한화임팩트글로벌과 손자회사 한화임팩트파트너스에선 아예 대표이사가 바뀌었다. 유문기 부사장이 기존에 맡고 있던 한화임팩트글로벌 대표이사에서 내려오면서 후임으로 이재빈 상무가 선임됐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3/08/28/20230828135116536_n.jpg)
한화임팩트파트너스 대표이사(법인장)는 기존 하석원 상무에서 홍성현 상무로 바뀌었다. 하석원 상무가 신주훈 상무의 후임으로 한화솔루션 M&A 담당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하석원 상무는 글로벌 컨설팅·회계기업 EY(Ernst & Young)와 NH투자증권 등을 거친 M&A 전문가다. 한화그룹으로 적을 옮긴 뒤에는 한화임팩트에 몸담으며 다양한 M&A 기회를 발굴했는데 이제 한화솔루션으로 이동해 김동관 부회장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특히 한화솔루션과 한화임팩트 사이에서 인력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김희철 사장이 한때 김동관 부회장의 멘토로도 통했을 만큼 두 사람이 이끄는 회사 사이에서 인력 이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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