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글로벌서비스 IPO]KB와 손 잡았다…외국계는 JP모간·UBS하나·신한 공동주관사로 합류…내년 상장 목표로 항해 시작
최윤신 기자공개 2023-09-01 16:30:25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1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IPO 여정을 함께 할 파트너로 KB증권을 선택했다. JP모간·UBS 등 외국계 증권사 두 곳과 함께 3곳의 공동대표주관사를 선정했다. 4조원에 달하는 몸값 달성을 도모하는 만큼 두곳의 공동주관사도 선정했다.올해 IPO 시장에서 대형 딜 수주 실적이 없었던 KB증권은 HD현대글로벌서비스 딜에 전념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출범한 유승창 ECM 본부장 체제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이날 IPO 주관사단을 최종 선정해 통보했다. KB증권과 JP모간·UBS가 공동대표주관을 맡고,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공동주관사 지위를 차지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 28~29일 국내 8곳의 하우스와 복수의 외국계 하우스를 초청해 프레젠테이션(PT)을 청취했다. 이후 약 이틀간 정성평가를 거쳐 이날 주관사단 선정결과를 알렸다.
PT에 참여한 모든 하우스의 대표이사가 참석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이뤄진 끝에 KB증권이 딜을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최대 IPO 딜인 LG에너지솔루션 딜을 클로징시키며 IPO 강자로 우뚝 섰던 KB증권은 올 들어 8월까지 일반기업 상장 딜을 한 건도 클로징 시키지 못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이번 딜 수임에 사력을 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HD현대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인 HD현대글로벌서비스 딜을 수임하며 IPO 시장에서 입지를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출범한 유승창 ECM 본부장 체제도 힘을 얻을 전망이다. 리서치센터장 출신으로 이례적으로 ECM 본부장에 선임됐는데, 이번 딜 수임을 통해 중요한 업적을 쌓았다. 유 본부장은 직접 이번 PT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곳의 외국계 주관사를 선임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글로벌 1위 조선그룹인 HD현대그룹의 선박 애프터서비스 전반을 맡는 글로벌 기업인만큼,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자금을 유치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모금액이 조단위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만큼 대표주관사 외에 공동주관사도 선임됐다.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는다.
두 하우스 모두 IPO 시장에서 영향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라 의미가 깊다. 업계에선 NH투자증권 출신의 두 인물이 이번 딜의 키맨이 됐다고 바라본다.
먼저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NH투자증권 출신인 서윤복 IPO본부장을 영입한 이후 기록한 가장 큰 성과다. 박병기 상무를 중심으로 IPO 강화를 추진해 온 하나증권은 올 들어 NH투자증권에서 안호정 ECM 3실장을 영입했는데, 영입 이후 빅딜 수임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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